나이가 들어 삼촌팬으로 소녀시대와 티아라를 좋아하기는 해도
특정 가수를 좋아한다고 콘서트에 가거나 그 가수의 노래를 미친듯이 듣거나 하지는 않는데
하동균이란 가수와 약간의 사연이 있는데다
나비야 였든가...여하튼 이가수 참 노래 잘하고 참하다..
그런 호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콘서트를 하고 있었다.
88마당인지 잔디마당인지 가끔 통기타 공연등이 벌어지는야외 스탠드무대를
담장을 둘러 콘서트장으로 변신을 시켜서 정면에서는 아무 것도 볼 수는 없지만
호숫가쪽에서는 얼핏 무대 뒤로 공연장이 흘깃 보이고 가수의 노래소리를 들을 수가 있었다.
잠깐 서서 두곡정도를 듣가가 왔는데 역시 노래 잘하네..관객의 반응도 대단하고...
비싼 공연을 비록 두곡이지만 훔쳐 듣는 느낌...ㅋㅋ
앗..북2문 거위가 이 야밤에도 사람들에게 먹을거리를 구걸하며 구슬피 꽥꽥 거리고 있네..
니들이 이 야밤에 있는줄 알았으면 내가 과자라도 하나 들고오는건데...미안하다 얘들아..ㅋㅋ
주변 언저리를 1시간 15분 정도 빨리 걷고 났더니
더이상 걸을 힘도
무릎이 버텨줄 것 같지도 않아
반대편에서 버스를 잡아타고 돌아왔다.
내 체력이 마치
통장에서 얼마 안되는 돈
야금야금 빼먹는 기분이 든다.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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