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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잠실 학생체육관 SK나이츠 vs KT소닉붐 농구경기 직관 후기.

직관을 자주 가거나 농구 경기에 관심을 두고 응원하는 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인이 삼성 썬더스의 티켓을 계속 얻어와서 삼성팀을 응원하곤 했었는데 이번엔 SK나이츠 티켓을 가져왔네요.
그냥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

잠실 종합경기장으로 가는 길이 노을에 물들었네요. 요즘 9호선 급행이 개통되어 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엘스아파트의 인기가 엄청 올라갔다는 얘길 얼핏 들었는데 9호선 2호선 환승권이라 참 좋은 길목이랍니다.

구도를 잡는데 이렇게 해도 별로 저렇게 해도 별로.

이제 거의 다 와 가네요.

서울 SK나이츠가 홈구장으로 사용중인 잠실 학생체육관입니다.

저기 티켓박스가 보이는데 슨상님이신 지인은 미리 티켓을 받아 놓았군요.

오랜만에 경기장 나들이라 신이 났습니다.
당신 문경은 감독이슈?

경기장과 SK팀에 가까운 좌석이라 확실히 잘 보여서 좋군요. 저나 지인이나 먹을 걸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 이것 저것 먹고 마시고 하니 농구장에 아재들이 소풍온 기분이 듭니다.

치어리더를 보면서 구피 치어들을 생각.
ㅋㅋㅋ 농담이구요. 전 걸그룹 축하공연을 바랐는데 아쉽게도 가수들은 나오지를 않았네요.

경기장의 꽃 치어리더의 공연이 중간중간 계속 응원하는 분들에게 흥과 힘을 줍니다.

암전으로 빛나는 농구코트 라인들과 각팀 로고들이 멋지네요. 뮤지컬 보러온 느낌.

팬텀싱어 출연자 한 분이 나와서 이런 분위기 속에서 축하공연 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팬서비스 행사도 계속 이어지고...

선수들이 소개가 되는데 SK의 5번 김선형 선수와 김민수 선수 정도는 저도 아는지라 열심히 SK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고...

상대팀이지만 정말 발빠르고 부지런히 속사포처럼 날아다니던 KT팀의 4번의 가드, 이재도 선수가 기억이 납니다. 왜냐면 저질 체력인 저는 저런 지치지 않는 체력을 가진 사람은 정말 신기하거든요ㅎㅎ

빨간 유니폼이 SK나이츠 선수들입니다. SK나이츠에서 유독 눈에 띄는 아프리카계  까만피부와 멋진 수염을 기른 선수가 있는데 선수 이름은 '화이트'입니다.
여성용품 화이트 광고하던 데뷔전 김태희가 생각이 나네요.

작전타임을 지휘하는 문경은 감독님 여전히 멋지시군요. 키 큰 선수출신 스탭들이 정장을 차려입으셔서 꼭 모델들 같습니다.

SK측 응원 담당하시는 훈남분께선 홈팀 관중들이 소외되는 분들이 없게 이곳 저곳을 뛰어 다니시며 생목으로 응원을 이끌고 계십니다. 열정과 애정이 뭍어나는 얼굴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의 행복이 보여 좋았습니다.

응원이 힘이 제대로 모아졌는지 이날 SK나이츠팀은 화려한 실력으로 KT소닉을 81:71로 이겼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홈팀 관중석으로 최준용선수가 올라와 인터뷰로 팬서비스를 했구요.

김선형 선수는 신고있던 농구화 한 짝을 던져서 그걸 받은 관중에게 선물을 주는 행사도 있었답니다.

두상도 작고 신체비율이 참 좋아보이던 김선형 선수의 퇴장을 바라보며 저도 평소 응원하던 팀은 아니었지만 기쁜 맘으로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자세한 경기 하이라이트는 다음 스포츠로 확인하세요.

http://m.live.sports.media.daum.net/video/kbl/p:7105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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