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과 잔상

대학로 주점 '민들레처럼 홀씨하나'

4호선 대학로역 4번 출구앞 배스킨라빈스 뒷골목 지하1층에 위치한 민속주점 '민들레처럼 홀씨하나'에 안주가 푸짐하다 해서 배도 채우고 목도 적실겸 들렸다.

메뉴판 중에 여러 안주가 푸짐히 나오는 20000원짜리 안주가 실속형인 집이란다.

말린 문어와 초고추장. 김과자와 땅콩이 기본으로 깔리고 쏘맥식자재(?)도 나오고.

도토리묵 무침이 나오는데 제법 재료가 신선하고 맛깔지다. 오호~

북어포도 고소하고...황도에도 키위나 오렌지 슬라이스도 넣어 모양을 냈다. 맘에 드는군.

파전도 요즘은 이정도에 15000 받는 집이 허다하다. 20000원에 포함되는 안주로는 잘 부쳐진 전이다.

나중에 오뎅탕까지 나오고 한 상이 완성되었다. 옛날 어디어디 호프집에서 13000원이나 준 맛없는 오뎅탕 생각하면 팽이버섯이나 양파도 든 오뎅탕 맛은 봐줄만했다.

나름 지하임에도 예쁜 꽃들로 장식이 되어있어 보기 좋았다.한쪽에는 단체 손님이 이용하기 좋은 좌식 마루 테이블도 보이고 실제 단체손님이 그곳을 이용하고 있었다.

다만 단점을 말하자면 와이파이가 안되고, 오래된 천소파의 위생상태가 좀 별로인 느낌도 들었고, 쿠션이 완전 꺼져서 오래 앉아 있기 불편한 점 그리고 메뉴판 먼지 정도가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나.....20000원에 푸짐히 먹을 수 있는 맛깔진 안주가 그걸 상쇄시킬만 한 곳이긴 하다.그렇게 생각한다ㅎㅎㅎ

(네이버 지도 캡쳐)

커피 한 잔으로 입가심. 커핀그루나루 대학로점이 최근에 리뉴얼을 한 모양이다. 아주 멋지게 잘 꾸며 놓았더라는...
와이파이 비밀번호는 영수증 맨위 지점 전화번호에 02를 붙이면 된단다. 그러나 그다지 안정적이지 않았던 와이파이...아쉽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