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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서울운동장, 동대문운동장, 동대문 역사문화공원 그리고 놀부보쌈과 유객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4번 출구로 나오면 버로 앞 레스모아와 수제 돈까스가 보이는 골목 왼편으로 자그마한 먹자골목이 형성되어 있다. 그중에서 만만한 놀부보쌈과 부대찌게를 동시에 판매하는 놀부매장으로 들어갔다.

생각보다 매장이 좀 작다. 한쪽 구석에는 좌식테이블도 보인다.지인이 화장실 간사이 한컷.

그래도 바깥으로 풍경이 좀 있다. 난 저기에 뚜레쥬르 매장이 숨어있는거 첨 봤다.

부대찌게를 끓이는 가스렌지를 보쌈을 시키니 뚜껑을 가져다 덮고 그 위에 보쌈 접시가 놓인다.

달달한 된장국. 먹을만 하지만 조미료국이다ㅎㅎ

보쌈 족발 3인용 세트다. 먹을만큼 나온다. 김치나 무말랭이 보다 부추양파겉절이가 더 만났음. 보삼김치는 원할머니나 놀부나 별로 맛이 없다. 원래 보쌈용 김치가 좀 달달하면서 풍미가 가득하고 견과류도 씹히는 고급김친데 우리집 김치만도 못하다.

더더구나 놀부보쌈에서는 보쌈만 먹어야 한다더니 난 이렇게 고약한 냄새가 나는 족발은 첨 먹어봤다. 이 꼬리꼬리한 돼지냄새 설마 이 꼬리꼬리가 오향족발 할 때 그 오향은 아니겠지? 어쨌든 역해,역해.

위하여~~~

난 이미 1차로 체력이 고갈, 그러나 한국사람 1차로는 아쉬워서 안된다. 빌딩 사이로 의외로 칼 바람이 불어서 롯데리아 옆 2층 유객주로 들입다 고고.





맛있는 과자도 주네ㅋㅋ

나가사키 짬뽕 15000. 지난 종로 피시앤그릴보다는 좀 더 낫다. 국물도 시원하고. 우동사리 하나 더 넣어서 먹으니 좋네. 추가 우동사리는 아마 1천원 이었던듯.소주 한 병 가지고 어른 셋이 우동 먹으러 포장마 들린 기분. 알바학생이 친절하고 매장이 널직해서 좋더군.







동대문운동장, 아니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이상한 외계우주선이 내려 앉았다. 시청앞에도 우주정거장이 들어서더니 이제 지구는 외계인이 장악할 일만 남은듯ㅋㅋㅋ 디자인이 너무 앞서가는건지 아니면 너무 난해한건지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