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아웃 1. 신선설농탕 / 테이크아웃 2. 명일동 돈까스

집에서도 맛볼 수 있는 설렁탕. 신선설농탕이다. 솔직히 치즈분말인가 땅콩분말인가 들어있는 신선설농탕의 설농탕은 입에 착착 감기지만 왠지 라면먹는 기분이 들곤 했는데 언제 출시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좀더 사골국물과 유사한 순사골탕이란 메뉴를 한 번 맛보고 그래 첨가물이 뭐가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이름이나 육안으로나 맛으로나 사골육수처럼 보였기에 이번에도 1천원 더 주고 순사골탕 특(대)사이즈로 포장을 했다. 가격은 11000원. 작은 국 그릇으로 3인분은 된다.

포장도 깔끔 직원분들도 친절. 직영이라 들은 것 같은데 광나루점은 참 유쾌한 곳이다. 가끔 다른 가맹점에서 포장하는 것보다 고기며 육수가 좀 더 많다.

파도 집에 있는 파를 넣으면 질기고 포장해온 파가 더 맛있던데 얇게 기계로 썰어서 그런가? 설렁탕이나 국밥에는 파를 한국자씩 듬뿍 넣어 먹어야 제맛이다ㅎㅎ

신선설농탕 순사골탕 대자 11000원.

명일동 주양쇼핑엔 유명한 돈가스집이 있다. 서로 원조라는 것 같은데 여하튼 돈가스도 싸고 맛있고 리필되고 그런 모양. 이 포장이 5000원이라던가 6000원 이란다. 내가 좋아하는건 다 들었다. 마카로니 샐러드 양배추 샐러드 파김치까지. 보통 체인점 돈까스는 소스가 까맣고 한입 찍으면 디럽게 짠 인스턴트 소슨데 여긴 옛날식 마가린맛 스프맛 데미그라스맛 짬뽕스런 달달한 소스다. 이렇게 포장해도 주인장님 남으시나요?

난 2인분인줄 알았다는. 좀 과장하면~~ㅋㅋㅋㅋ

파김치를 준다는게 신기하다. 김치라 짠 건 어쩔 수 없지만 정말 느끼함을 잡아주고 맛도 괜찮다.

돈까스도 잘 튀겨져 있다. 고기가 좀 얇긴해도 고기질도 괜찮다는. 한 번도 돼지고기 냄새가 난적이 없음. 돼지냄새 풍풍 풍기는 홈쇼핑 돈가스 반성하라는ㅎㅎ

이게 그 소스. 양도 넉넉히 준다. 다만 돈가스소스엔 마가린이 많이 들어간다고 들었다. 나 콜레스테롤 우야꼬??

현미밥에 반찬은 싱겁게.
커피는 끊고.
김치는 한두조각만.
그래.
인생은 참 그렇다.
피해야 할 것도 많고 끊어야 할 것도 많고.
중독되면 안되는 것도 많고.

그렇게 고민하며 오늘도 흘러간다. 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