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2일 까망이가
그리고 오늘 노랑이가 죽었다.
누이 집에서 2년 가까이
우리집에서 5년 가까이 살았다.
어머니 채소 사실 때마다 양배추 얻어 오시고
또 시장에서 저렴한 미나리 사다가 말리고
과일 깎으면 음식물 쓰레기가 아니라
동키 동크 포식해서 누이 좋고 매부 좋다고 웃고
난 똥 치우느라 정말 왜 이짓을 하나 후회도 많이 했었다.
어찌보면 미물이고 동물이지만
개처럼 큰 정을 주고 받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그래서 잃고 나서 맘 고생하는 개 주인들 보다는
쉽게 잊으려고 노력중이다.
그런데 그 떠나간 자리
다용도실 문을 열 때마다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하다.
'일상과 잔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구장 쌤쑹 썬더스 대 SK 나이츠 (0) | 2013.11.09 |
---|---|
동키와 동크 (0) | 2013.11.08 |
블로그를 왜해? 뭐하러 해? (0) | 2013.11.06 |
다이어리가 필요해~~~던킨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다이어리 득템하기. (0) | 2013.11.06 |
세월 그리고 (0) | 2013.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