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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배달 - 원할머니 보쌈

 

 1599-5353은 원할머니 배달 대표번호다.

가까운 배달점이 어디에 있는지 모를 경우는

이번호로 전화를 하는게 낫고

한 번 배달이 오면 보통 지점 전화번호가 있는

전단지나 냉장고에 붙이는 마그네틱을 가져다 주니

담부터는 그 직통 번호로 전화를 해도 된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본사 전화로 하면

지점에서 좀 더 신경을 쓰는 느낌을 받는다.

왜냐면 배달에 문제가 생기거나 하면

당연히 전화를 건 본사 전화로 클레임을 하게되고

그럴 경우는 본사에 클레임 기록이 남아서 지점에 좋을 일이 없을 것 같다는게

내 개인적인 느낌이다.

 

 여러가지 메뉴가 있지만 보쌈 김치가 빠지는 대신 각종 쌈이 따라오는 솜씨보쌈 소자(27,000원)이다.

고기를 반찬으로 먹는 분들에겐 3인분 정도 되고 고기를 좀 많이 드시는 분들에겐 2인분 정도 된다.

근데 보쌈김치도 있어야 되고 다양한 쌈(떡쌈 배추쌈 무쌈)도 있어야 하고 무말랭이 김치도

있어야 된다는 분에게는 모듬보쌈 메뉴가 따로 있다. 모듬보쌈의 경우는 소자는 29,000원

중자는 38,000원 대자는 47,000원이다.

 

샐러드가 요즘 날씨에 따라 야채값이 올라서 그런지 점점 부실해지고 있다.

자꾸 부실해지면 그만큼 배달을 자주 안해먹게 된다. 고로 원가상승을 이유로

내용물이 부실해지면 점포가 망하는 지름길임을...ㅎㅎ

 

원할머니 보쌈의 고기는 그럭저럭 잡내도 없고 연하고 괜찮은 편이다.

아주 가끔 고기가 식어서 오거나 하는 경우가 있기는 한데

그렇다고 고기를 바꿔달랠 수도 없고 난감하다.

이번에는 아주 골고루 맛있는 고기들로 왔다.

다만 고기는 국산이 아니라는...ㅎㅎㅎ

 

솔직히 원할머니 보쌈 배달은 가격대비 뭔가 풍성하다는 느낌은 안든다.

다만 배달의 편리함을 생각하거나 보통 야식배달에 비해 원재료나 주방의 위생등이 믿을만 하다는

점때문에 배달 전화번호를 누르고는 하는데 막상 접시에 이렇게 덜고 보면

그래~가격이 더 싸지길 바라면 그건 어찌보면 소비자의 욕심이려니 그런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집에서 이렇게 일일이 만들어 먹을려면 음...재료값도 만만치 않고 노동력도 장난 아니다.

 

한쌈 싸먹으면서 원할머니 보쌈에게 바랬다.

더 나은 재료 더 건강한 재료를 위해 열심히 연구해주시길...

 

P.S

황학동 원할머니 보쌈 직영점으로 가면

더 맛있는 보쌈을 즐길 수 있다.

다만 거긴 맛나는 반찬들이 나오는 대신

고기양이 정말 박하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