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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신촌 연대 껍데기

1. 신촌 연대 껍데기 전경이다. 신촌 홍익문고에서 연대방향으로 주욱 내려가다가

이대쪽으로 우회전을 해서 3~5분만 올라가면 길 왼편 골목안으로 이 건물이 보인다.

신촌 부근을 사랑(?)한 사람이라면 뜨내기가 판을 치는 신촌귀퉁이에

나름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집이자내 친구 정호가 이집 10여년 단골이라

지금도 콜라 서비스는 기본으로 나온다.

이 곳 외에도 신촌에 두어군데 지점이 있다는네 나는 잘 모르겠당~


2. 입구로 내 친구 용진이가 들어갔다. 실은 이 날(13일) 날씨가 하도 더워서 용진이가

냉방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막 체크하러 들어가는 상황이다. 다행히 시원~한 실내를 확인한

용진이가 우리를 불러서 주욱~~들어갔다.



3. 가스 위에 불판이 얹어지고 기본 세팅이 깔린다.

사진왼쪽 위에 잘 안보이는 대형 깍두기가 제법 설렁탕집 깍두기 맛을 낸다.


4. 기본으로 깔리는 소스 3종 세트. 고추가 들어있는 간장소스가 껍데기용 소스이다.


5. 오징어 불고기와 껍데기를 먼저 주문해서 올렸다. 솔직히 난 껍데기가 별로인데

이집은 여학생들끼리 와서 껍데기에 밥을 먹고가는 사람도 있을만큼

껍데기는 여자들에게 인기라고 한다. 피부에 좋다는 얘기 과연 과학적 근거가 있다던데

실제로도 그럴까???

6. 처음처럼에 시원한 냉장고 서리를 뒤집어 쓴체 효리언니를 입고 나왔다.

효리언니 탓일까? 술맛이 좋다. ㅋㅋㅋ


7. 안주를 다 해치우느라 사진을 추가로 못찍고 소주 두어병 해치운후 오징어 불고기를

추가로 주문했을 때 찍었다. 마늘도 얹어 구워먹었다. 구운마늘의 그 고소함...

기름에 쩐 과자에 비하리요~~ㅋㅋㅋ



8. 이집 라면...아무것~~~~~도 안넣은 순수한 라면의 맛이지만 확실히 집에서 끓인거와는다르다.

친구들과 불맛차이라는 의견에 일치를 보았다.

정호

용진

철진이와 함께한 시간...

이제 세월이흐르고 흘러

종로를 나가도

신촌을 나가도

단골집은 커녕 거리지도가 바뀌는 세상에

항상 그자리에 같은 주인이 운영하는 가게가 있다는

사실이 어찌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뜨내기 장사라 그런지

땅콩 좀 더달래도

못들은척 안가져다 주는

어느 호프집을 다녀와서 그런가

연대껍데기 이집이

난 너무 좋다.

10년 단골인 정호에겐 더더욱 그렇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