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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1600-5252

맥도날드 배달 서비스 1600-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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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프다.

이 넘의 뱃속은 기분과 상관없다.

빨리 뭘 넣어달라는데

커다란 배 하나를 다 깎아서 급~넣어 주었더니

급~설x를 하고배가 아주 지랄을한다.

도미노 피자를 시키려고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10시가 넘어서 당일주문은 끝났단다.

새로나온 깐넬로니 좀 맛볼까 했더니...쯥~

게으름은 전화기를 집어 들었다.

1600-5252 맥도날드 홈딜리버리.

나같은 사람에겐 희망의전화같은 번호다.

빅불고기버거세트 하나하구요

맥플러리 오레오

그리고 오곡쉐이크 검은콩으로 하나 보내주세요.

40분 걸린다더니

30분쯤 후에 도착을 했다.

죽~늘어놓고 기념촬영 후..


빅 불고기 버거를 먼저 깠다.

다른 햄버거에 비해 덜 퍽퍽하다.

돈육 패티라 미친소 걱정도 없다.

신제품이라 그런지 맛있다.

맥도날드는 항상 신제품 맛은 좀 괜찮은데

시간이 지날수록맛이 개판이 된다.

소스며 야채도 너무 아끼는 느낌을 주고...

오늘은 왠일인지 감자튀김이 딱딱하지 않은 상태로

배달이 와서 케쳡찍어 부지런히 먹었다.



자 다음은 디저트로 맥플러리 오레오.

오레오 쿠키가 바삭바삭 씹힘이 좋은 아이스크림.

먹으면서도 내가 미쳤지..싶다.

그냥 불고기 버거고 아닌 빅불고기 버거..

그것도 단품이 아닌 콜라 감자튀김 세트에

쿠키가 들어간 아이스크림까지...

살짝 제 정신이 아닌듯...


이걸 누가 개발했는지..거참 매력적이다.

맥플러리나 쉐이크 제품은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먼저 용기에 담고

각 메뉴별 토핑을 섞어서 믹서로 섞어 주는 과정이 있는데

이막대스푼이매장에 박혀있는 상부형 믹서기 모터에 딸깍 하고 끼워지면

막대스푼이돌면서내용물을 섞어주는 역할은 한다.

일일히 청소할 필요도 없고 참 위생적이고 대단한 발상이라 생각한다.


오곡쉐이크중에서 검은콩이 들어있다는 검은콩 쉐이크.

오돌도톨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물론 웰빙 이미지를 강화하고 싶은 맥도날드의 역작이라 생각하나

이걸 주문하는 손님은 그다지 많이 못본듯...

이것까지 해치우고 나니 볼록배가 만져진다.

므흣~


캬...주문량 모두 10분만에 초토화.

우연히 이 글들을보고

캬~얘는이렇게 과식한걸 자랑이라고포스팅 했냐??라며

물러가는 사람들에게 고하노니...

먹고싶은 게 있고

또 그걸 먹을 수 있어 먹을 때..

그 때가 행복할 때라는사실...

나에겐 잠시 그런 착각이 필요했노라고...

P.S 맥도날드 홈 딜리버리 전화 1600-5252

내 주문분 가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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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불고기버거 세트 5400원

오곡쉐이크검은콩 2500원

맥플러리 오레오1900원


아차..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단, 미리 카드결제를 요청해야

모바일 단말기를 들고온다.

피자 배달처럼...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