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양을 만나러 CGV압구정 가는길이라 오마니 집에 들렸다 갈까 싶어 전화를 했더니
2시가 넘었는데 아직 입맛이 없어 점심도 안드시고 그냥 누워 계시단다.
오잉~시도 때도 없는 심술부림은 사라지고 효심이 발동..
뭐 맛있는거 드실라요?? 했더니 목소리가 밝아지신다.
흐흐~늙긴 늙으셨다..올해부터 특히 맘 약한 아기가 되어 가시는 느낌.
청구할인의 매직을 부릴 수 있는 빕스 왕십리 민자역사점에서 만났다.
뭐 가끔 달라지는 이벤트성 안내문 빼고는 다를게 없는 대문사진.
샐러드바에 고기가 없어 먹을게 없다는 오마니의 불평을 잠재우고 안심(?)시키기 위해 주문한
안심 스테키! 런치라 디너보다 약간 싸지만그래도 부가세 붙으면 3만원 가까운 돈이다.
미디엄 웰던으로 적당히 익혀져 나왔지만 속에는 약간 뻘건핏색이 돌았다.
까맣게 갈변된 스테키 좋아하면 촌스럽다는디...난 뻘건 스테키 핏물도는 스테키 오우노우~
안심이 나오기 전까지 이 얌전한 접시를 담아다 오손도손 냠냠..
이건 비빔밥.
썰국수.
똥아이스크림과 케익 세종류그리고 쿠키들.....솔직히 케익맛은 뷁.
아이스크림 토핑도 두가지로 줄고..
여하튼 예전에 비해 광고는 근사하게 하는데
괜시리 비빔밥용 토핑이나 또띠아용 살국수용 토핑들을 좌악~늘어놔서 그렇지
다양했던 믹스 샐러드는 너무 많이 줄었다.
가격은 주구장창 오르고 실속있는 샐러드는 주주장창 없어지고...
솔직히 안심스테이크에 샐러드바 두명에 두당 2만원 정도의 금액도 좀 아깝긴 하다.
난 두당 11000원에 해결.
안심스테이크를 썰으셔서 그런지 오마니 무지무지 해피...
리치 람부탄 키위 파인애플...
우리가 언제부터 열대과일을 즐겼는지..
하긴 우리과일은 집에 흔하게 굴러다니니..
카페라떼.
커피머신에서 버튼을 누르면 머그 딱 반잔 나온다.
한 번 더 눌러놓고 소심하게 넘치면 어떡하나 걱정했다.
푸푸~넘치면 휴지로 닦으면 돼지...
다행히 넘칠만 할 때쯤 멈춰주는 기계...휴~~소심쟁이..
농도가 두배는 아니었지만 두배로 즐긴 카페라떼로 입가심후
찢어진 입과 해피해 헤벌레~한 마음을 끌고 집까지 걸어와서
배를 두드리다 신양을 만나러 압구리로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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