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던 성묘를 뒤늦게 지난 4일(화)에 떠났다.
자주 갔던 길이라 잘 알고는 있지만 네비게이션이 시키는 대로
따라 가니 참 수월하면서도 여전히 신기한 문명의 이기가 아닐 수 없다.
성묘를 온건지 단풍 구경을 온건지..
곳곳에 단풍이 멋지다.
그리고 오후 날씨가 햇볕이 짱짱한게 따뜻해서
더더구나 영구차 두대다 와있어 사람들이 왔다갔다 해서
작년만큼 쓸쓸한 느낌이 안들어 좋았다.
작년 성묘길은 너무 쓸쓸했는데...ㅎㅎ
나와 오마니의 단풍나무 아래 독사진. 형은 안찍겠단다...ㅎㅎㅎ
형의 점심을 해결해야 한다며 한사코 휴게소를 외치던 어머니를 위해
하행선 하남 만남의 광장.
마침 점심시간대라 비좁은 식당안은 손님들로 가득가득..
어머니는 아침을 많이 드셨다고 안드시고 나는 아래 커피로 버팅겨서 식욕을 못느끼고
형 혼자 우동과 충무김밥을 해치웠다. 당신이 드신거 마냥 흡족해하는 오마니...
저 구구절절 모성은 도대체 워서 흘러나오는겨...신기할 따름.
나는 한양대부터 앙성까지 요 커피 쫄쫄 아껴마시면서 기사노릇.
단풍아래 별다방 커피..거 진미로세..
12시에 출발 커피구입을 위해 잠시 정차 휴게소에서 잠시 식사 그리고 30여분 정도 추도식과 단풍구경
그리고 집에 들어오니 4시 5분...이렇게 가까운 거리를 놀기삼아 가도 되는 걸
참 해마다 성묘 한 번 가기가 쉽지가 않다니...이상한 일이로세..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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