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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스무디가 땡기는 김에...

스무디에는

흰우유 조금

불가리스같은 탁한 요구르트가 아닌

이오나 야쿠르트같은 좀 신맛나는 요구르트가 필요합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좋은데 없는 관계로 끌레도르 블루베리를 넣었습니다.

걸죽한 달달함을 느끼기 위해선 바나나는 필수입니다.

딸기는 향을 좋게하고 딸기씨의 씹히는 맛때문에 바나나와 궁합이 최고합니다.

깨지지 않는 아름다움...

20년 넘게 사용중이신 코닝 초창기 디자인...

저도 예전엔 이 디자인이 구리다 생각했는데

그 깨지지 않는 아름다움에 저도 모르게 반했네요..

얼음이 갈리는 파워가 좋은 믹서기라면 얼음을 좀 넣고 같이 갈으시면 더 시원한 여름음료가 됩니다만

오늘은 그냥 바나나 두개, 딸기 네조각, 흰우유 반컵, 이오대용량한개, 아이스크림 하나

이렇게 넣고 갈아봅니다.

너무 단게 싫으시면 흰우유 용량을 늘리시고

아이스크림은 좀 줄이시면 되고

달달할수록 좋으시면 아이스크림량을 늘리시면 됩니다.

회전력으로 거품을 만들며 열심히 갈리고 있습니다.

커피를 뽑을 때 나오는 크레마마냥 거품이 송송 맺힌게

그 어떤 색소보다도 자연스럽고 그 어떤 착향료 보다도 상큼한 스무디가 완성입니다.

싱크대 선반을 열어 블로그용 샷을 위해 크리스탈컵을 꺼내 담아봅니다.

살찐다고 안드신다는 어머니에게 서너모금 가져다 드리니 환상적인 맛이라고 극찬하시는군요.

이 컵으로 두잔 나온 스무디..

음..상큼한 달달함에 오늘은 칼로리 생각...음 잊을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