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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나는 꽃이 되고 싶어요...

물이 없어도..

해가 없어도..

살 놈은 살고

필놈은 핀다.

종자의 중요성...

그거 사람에게도 통용되는 말이다.

꽃으로 잠깐 피느냐...

차라리 생명력 강한 잡초가 되느냐...

선택의 여지는 없지만

어느 쪽이 진리라고는 아무도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의 중간 즈음에

이제 꽃은 지고 홀로 푸르를 입사귀의 풍성함을 준비하고 있는

거리의 나무들과 꽃밭의 화초들을 보면서

화무십일홍의 인생의 덧없음 속에서도

들플같은 저들의 생명력에 감탄하고 있는데

살포시 숨겨진 추파춥스를 보면서

아이고 참나...

이 불쌍한 영혼들...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하다 안되면 길거리에 버려라...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릴줄 알고

홀로 핀 꽃만 아니라

잡초의 소중함도 느끼는 나는

아이고 이 얼마나 아름다운 영혼이여...

자화자찬 했다...

어느 푸르른 5월 잠실에서...

을 보면서 추파춥스를 살며시 숨겨 놓고 달아난

이 몹쓸 인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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