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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

SNS 시 한 수 '왕십리에 불던 바람' 왕십리 언덕에 부는 바람은 왜 그리 매서웠을까? 주렁주렁 달린 박처럼 다닥다닥 붙은 집 사이로 슬픈 사연은 쉼없이 새어나온다. 웃을 시간도 없이 바쁘게 일상을 채찍질하던 왕십리 꽃재언덕의 사람들은 양지시장 포장마차 꽈배기처럼 베베 꼬인 삶을 풀어내느라 고단함에 넋을 잃고 살았다. 높은 교회 첨탑에 달린 십자가에 빨간 불이 들어오던 왕십리 언덕에 불던 옛바람은 나이를 먹지도 못 하고 지금은 얄썅하게 옷 갈아 입은 높은 콘크리트 벽사이를 저혼자 고독하게 휘돌고 있고 내 추억엔 지금도 그 바람이 때때로 매섭게 찾아온다. (이미지 출처 : 카카오맵) 더보기
왕십리 풍경 양기 디자인? 예전 제 롯데월드타워 풍수지리학(?) 기억 나시나요? ㅎㅎ 첨탑이 고풍스런 제일교회. 꽤 오래 된 건물로 기억하는데 정보를 찾으려 하니 왕십리 제일곱창만 나오네요ㅎ. 왕십리에도 오피스텔 바람이 불고 있어요. 배명문구사는 또 이전을 해야 하는군요. 왕십리의 역사와 함께 하는 문구점. 배명문구사 아시는 분?? ㅎㅎ 연인과 헤어진 여성들은 머리를 자르러 미용실 가는 컨셉은 클리셰이지요? 데이트 하고 오다 헤어진 사람들이 가는 미용실? (점주님 죄송합니당. joke) 아쉽게도 제 4회 눈이 번쩍 왕십리전은 28일로 막을 내렸네요. 이미지 출처 : https://m.blog.naver.com/kilsoon3/221199184196 마지막으로 시 한 수 읊을까요? 웬걸, 저 새야 울랴거든 왕십리 건너.. 더보기
왕십리를 추억해. 82년도 왕십리. 정확히는 상왕십리 혹은 하왕2동쪽 전경이다. 지하철 건설중이라 복공판이 깔린 게 보인다. 이땐 꼭 얼굴사진 크게 찍어야만 좋은 줄로 생각했었는데 세월이 지나고 보니 동네사진, 거리사진이 더 귀한 느낌이다. 청구상고도 보이고 옛 꽃재교회도 보인다. 지금 이곳은 상전벽해를 실감하게 되는 대단지 아파트로 변신했다. 더 이상 59년 왕십리와 왕십리 똥파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거기 살았던 사람들의 추억만 남았다. 상왕십리동 광무극장 뒤 배명사진관은 우리집 단골 사진관이었다. 이땐 사진을 인화하면 가끔 서비스로 이 사진첩을 주곤 했다. 뭐든지 귀한 시절이라 이 사진첩 받아 들고 좋아라 했던 어린시절 내 모습이 떠오른다. 사진 찍어 사진첩에 담기를 즐기던 모습이 이제는 사진 찍어 블로그에 담는 걸로.. 더보기
왕십리 맥도날드 느낌상 이 건물도 가게들을 비우는 모습이 보인다. 온통 주변이 오피스텔을 못 지어서 난리이던데 이 건물 혹 재건축을 준비중인 건 아닌지? 그럼 왕십리 맥도날드의 운명은? 사라짐? 혹은 이전 재오픈? 이제 나하고는 상관없는 상권이지만 왕십리의 추억과 맞닿아 있는 이곳이 왠지 살아 남았으면 싶다. 왕십리 버거킹과 KFC 그리고 아웃백은 진작에 사라졌다. 전풍호텔처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