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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시 한 수

SNS 시 한 수 '등산' 난 힘든 거 싫은데 헉헉대며 뒤쳐지는 거 싫은데 올라가면 도로 내려와야 하는 등산은 나는야 정말로 싫은데 나는 평지에서 매일 등산하며 산다네. 오르락 내리락 변덕이란 산등성이를 타다가 좀 쉴만 하면 인생이란 태산을 넘나드니 이 지겨운 등산인생 싫어도 미워해도 난 매일 매일 산을 타며 산다네. 더보기
SNS 시 한 수 '외출' 외출 준비를 한다. 못난 몸뚱아리 하나 문밖으로 나가는데 왜이리 시간이 많이 걸리누. 음악을 틀어놓은 갤럭시탭이 오늘따라 날 닮아 버벅거린다. 열 번은 드나든 것 같은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멍하니 다시 나왔다. 왜 들어왔지? 모르겠다. 까먹었다. 냉장고를 열고 물을 마시고 버벅거리는 갤럭시탭을 끄고 방안이 좀 조용해지니 아까 목욕탕에 들어간 이유가 생각이 났다. 양치를 했지만 믿을 수없는 내 유후~입냄새를 위해 리스테린 한모금을 드시러(?) 들어갔었는데 멍청하게 그걸 잊었던 것이다. 날씨가 춥다니 옷장에 얼마 없는 옷을 고르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난 언제나 후다닥 나갈 수 있을까? 고르고 꾸며 봤자 맨 호박에 줄 근 수박이거늘... 더보기
SNS 시 한 수 예순 번째 '옹옹옹' 고양이는 외로워서 냐용냐옹. 사람들은 미련해서 아옹다옹. HANS는 좀 있으면 한스옹(翁) 아이고 아쉽다옹. 으이구 슬프다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