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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념

사진 없는 일기.오늘은 12월 3일 일요일. 날씨 : 맑고 덜추움. 일요일. 별 거 없는 날. 뭔가 이상하게 감정이 소용돌이치는 날이다. 내일 좀 중요한 약속이 있고 별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봐야 하는 불편함 때문인지 하루 종일 뭔가 개운하지 않다. 이럴 때 왁자지껄한 호프집에서 잔 부딪히며 건배라도 하고 맛난 안주라도 먹었음 싶은데 항상 그렇듯이 걸려오는 전화도 카톡 하나도 없다. 나이 들면 혼자 노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말이 여기저기 떠돌고 있는 교훈이라는데 그 교훈 너무 삭막하다. 다들 먹고 사느라 바쁜 시간들. 내 나이대 남자들이 다 그렇게 힘들게 살고 있고 마누라 눈치 보느라 쩔쩔매는 녀석들에게 함부로 전화해서 놀자고 꼬드기기도 미안하다. 근거 없는 모르는 사람이 무서운 세상에 MBTI가 완전 I인 나라는 사람은 인터넷에 있는 동네 소모임도 무서워서 나가기.. 더보기
7월 16일 토요일 날씨 : 흐리고 비옴. 맑은 척 흐리다가 소나기가 오더니 계속 흐린 날, 오늘은 초복이다. 뭔가 궁상맞게 비가 오니 사람들이 돌아 다니질 않아 술집 외에는 오늘 매출이 신통치 않을 것 같다. 그래도 너는 비오니 좋니? 좋으면 고개를 아래 위로 끄떡여 봐!!! 뭔가 기분이 좌악~~가라앉게 하는 날씨이다. 이럴 땐 먹는 게 남는 거다. 또 떡볶이를 만들었다. 풀무원 쌀떡 국물떡볶이 반 개만 만듬. 근데 난 모든 떡볶이를 샤브샤브화 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에도 두부, 배추, 버섯, 마늘이 들어 갔다. 그래도 건져 먹을 게 많아 맛좋다. 사람이 1년 365일 외롭지는 않다. 가끔 아플 때나 술 한 잔 하고픈데 연락할 친구가 마땅치 않을 때, 스트레스가 꽉 찰 때가 많이 외롭다. 거기에 날씨가 너무 좋아도, 흐리고 비가 오면 외로움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