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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절대 같이 여행을 가면 안 되는 사람들.

1. 1/n이 안 되는 사람.

너 밥 사서 나 커피 샀잖아.
너 택시비 내서 내가 빵 샀잖아.
(밥값 40000원 커피값 8000원.
택시비 12000원. 빵값 7500원)




2. 계획을 같이 안 짜는 사람.

네가 알아서 짜서 와. 네가 그런 거 잘하잖아~~.
(100% 토 달고 계획대로 안 따라옴.)



3. 사전조율 규칙을 어기는 사람.



나는 코를 고니까 귀마개 하고 잘 수 있지?
난 힘들면 커피숍에서 쉴 테니까 그동안 너 하고픈 거 해.
난 이거 이거는 별로라 그건 안 할 거야 등등. 서로 상대방에게 피해를 줄만한 특징들에 대해서 미리 양해를 구하고 여행을 떠났음에도 계속 구시렁대는 사람하고는 절대 같이 여행 가면 안 돼요.



4. 그때그때 불만을 표현하지 않는 사람.

같이 여행을 하고 돌아오면 좋았던 기억과 불편했던 기억이 공존할 수밖에 없지요. 그런데 여행은 순조롭게 잘 끝내고 돌아와 뒷담화로 불편했던 기억을 강조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나는 훠궈 먹고 싶었는데 짬뽕을 먹었다는 둥..나는 야경을 보러 가고 싶었는데 마사지받으러 갔다는 둥 제삼자에게 뒷담화를 해서 그 얘길 들은 푼수 3자가 너 왜 여행 가서 니 맘대로 하고 다녔냐? 이런 해프닝이 심심찮게 일어난답니다. 여행 시 불만이 있으면 그때그때 기분 좋은 어투로 표현하세요.


5. 그냥 이기적인 즈질.


무조건 무조건 같이 가면 큰일 남.




6. 친구랑 여행을 한 번도 안 가본 사람.

뭘 조심해야 하고 뭘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아예 경험치가 없어 모 아니면 도. 아주 좋거나 아주 나쁘거나.


p.s

1. 한번 쿵작이 잘 맞았다 해도 그다음 여행도 잘 맞으리라는 보장이 없고 너무 자주 같이 다니면 항상 끝이 안 좋을 수 있음.

2. 가끔 외로워도 혼자 가는 여행이 제일 편하더라♡


3. 가능하면 함께 하는 스케줄과 반나절은 따로 다니다 호텔에서 만나는 일정을 함께 짜는 게 더 효율적임.

4. 함께 여행하며 기억을 같이 한 순간순간에 점수를 후하게 줄 줄 아는 현명한 사람이 됩시다. 만약 함께 여행 간 느낌이 별로인 친구가 있다면 타인에게 뒷담화 하지 말고 다음부터는 핑계 대고 같이 여행 안 가는 게 똑똑한 일임.

5. 오랫동안 지인들과 여행을 다녀 본 경험담을 풀어 봤습니다.  청춘분들 도움 되시라고유. 최근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니니 걱정은 마세유. 여러 트러블 덕택에 지금은 혼자서도 잘 다니게 되었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