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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신촌 맛집 '대구삼겹살' since 1977

고등학교 동창들이랑 요즘 신촌을 자주 방문하고 있어요. 우리 고등학교도 근처 였지만 제 지인들은 이쪽 동네가 NAWABARI라 추억도 찾고 신촌 상권 부활도 꿈꾸고~~~♡

저는 기억이 없지만 친구들은 예전에 자주 왔었다는 신촌 대구삼겹살집입니다. 꽤 역사가 있는 곳이래요.






실내는 노포 분위기.
술맛 나는 분위기.
메뉴판을 보니 국내산 삼겹살이 대표메뉴임. 15000원.




저는 이런 모둠야채 주는 집 넘 좋아요. 특히나 감자♡♡♡




제 기억에...
어릴 때 이 호일이 대중화 되면서 동네 수퍼에도 흔히 팔리기 시작하자 어머니가 도시락의 반찬들을 요걸로 이쁘게 돌돌 말아 싸주시면서 도시락통에 반찬 국물이 새지 않았던 거 같아요ㅎㅎ.

호일이 처음엔 아주 신박한 상품처럼 난리를 치더니 뭐 치매의 주범이라구?

감자튀김은 트랜스지방이 어쩌고 저쩌고 햄버거는 정크푸드고 멜라민식기는 환경호르몬 나온다고 난리쳐 싹 들어가더니 어느순간 한때 감자튀김 전문점이 다시 유행하더니 요즘은 무슨 수제버거가 난리법석이고 레트로라고 멜라민식기가 또 대유행인 요지경 세상ㅠㅠ

결론
매스컴과 특정 집단의 선동에 흔들리자 말자♡

옴마.
또 포스팅 또 삼천포로 빠졌네ㅠㅠ.





불판에 고기와 감자를 굽고 있는 지인. 운 좋게 불판이 먼 자리에 앉아 난 그냥 편히 츠묵었음.





파무침, 생채, 김치, 콩나물국, 독특한 고추장소스, 참기름소금, 마늘, 장아찌 등등 뭐 꽤 많이 나와요. 천천히 알아서 가져다 주시니 넘 재촉하지 마시길.





아..꼬기가 맛있다.
김치도 맛있다.
아 욜라 맛있네.
돼지야 미안해.
돼지가 돼지를 먹은 날ㅠㅠ.




꼬기를 해치우고 호일에 볶아 먹는 볶음밥. 와..이것도 D럽게 맛있었음.





음..왜 집에선 이 맛이 안 날까?
이날 막 술이 술술술 들어갔답니다.
친구들이 오늘 너 술이 왜이리 잘 들어가냐고 놀랜 날.




앗..요건 사진 순서가 바꼈나? 볶음밥은 사장님이 어느 정도 조리를 해주시고 간다.

이집의 특징은 부모님의 가업(since 1977)을 이어 받으신 젊은 따님분이 시크하게 가게를 운영하고 계신다.

언뜻 들으면 무뚝뚝해 보이고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친절하게 다 안내를 해주시니 시키는대로 얌전히 츠묵으면 햄볶한 가게다.

쐬주, 맛난 도야지 꼬기와 함께 신촌의 노포를 즐기고 싶은 분들은 대구삼겹살 강추♡♡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