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과 잔상

2023년 7월 10일 월요일 날씨 : 오락가락

오전에 억수비 소리에 깼어요.
열린 창문으로 들어오는 빗소리.
혹시나 해서 창을 닫고 다시 잠을 청했는데 그 찰나의 순간에도 저는 슬리퍼를 신고 나가 비를 맞고 돌아다니고 싶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도대체 내게 왜 이런 욕구가 자꾸 생기는지 모르겠슴당ㅎㅎ 걱정은 붙들어 매세유. 머리에 절대 꽃은 안 꽂겠다고 약속!!!





누구 하나 쳐다볼 것 같지 않은 무궁화(맞쥬?)가 길가도 아닌 담벼락 쪽으로 폈다. 내가 이뻐해 주니 너도 기분이 좋았을 게야. 그지?





틈새시장, 니치마켓.
한창 유통시장이 커지던 90년대 많이 쓰이던 시사상식. 여전히 틈새시장을 잘 노리면 저렇게 깨진 콘크리이트에도 풀들이 피어나듯이 레드오션도 블루오션으로 만들 수 있겠쥬?근데 중요한 건?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틈새가 안 보여요ㅠㅠ.






2년을 고르고 골라 드디어 곧 이사를 하게 되었네요. 내일 계약서에 도장 꽉 찍으러 가는데 항상 옆에서 살펴주고 도와주고 그러는 헬퍼들 없이 나 홀로 결정한 거라 소심한 심장이 콩당콩당ㅎㅎ 그나저나 이사 전 버릴 건 버려야 하는데 벌써부터 머리가 아픕니다ㅠ




나름 열심히 메인카드로 잘 쓰고 있는 현대카드가 도착했습니다. 방문시간 약속을 하고 오시라 해도 자꾸 이상한 시간에 갑자기 오셔서 힘들게 받았는데 새 카드를 받을 때마다 제 세월 5년이 느껴져 아재는 또 슬픕니다요ㅠㅠ.





한국이 여러모로 살기 좋은 나라란 생각을 평소에 합니다. 특히나 소심아재가 심야 산책을 나가도 걱정이 없는 나라.

남에게 과시하고 허영과 사치에 물든 SNS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에 슬퍼하고 우울해하는 남비교사상(?)만 없다면 우리나라 국민들 더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하는 것도 없이 맨날 피곤한 저, 즈질 체력 HANS는 오늘도 타이어드. so tired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