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과 잔상

사진 모야? 이거 뭐야? 응. 롯데리아와 뚜레쥬르의 커피와 먹거리.

만만한 게 롯데리아다.
다 없어진 24시간 매장에도 굳건히 24시간 운영 중인 롯데리아. 어느 날 야심한 밤 갑자기 아이스 카페라테가 당겨서 이것저것 주문했다.

솔직히 양도 적고 이 맛없는 아이스 카페라테가 3000원이다. 커피전문점도 운영하는 롯데리아에서 커피맛 기본 하나를 못 잡는 거 보면 참 롯데의 수준을 여실히 알 수가 있다.

슬리브도 없이 와서 물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이불 위로 떨어지기에 감자튀김 박스에 넣었더니 옴마 예술가치적 슬리브 탄생.




나같이 롯데리아를 어릴 적부터 DNA에 박고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롯데리아 햄버거는 갈 길이 멀다.

그나마 7300원짜리 이 클래식치즈버거세트가 그 싸구려 빵맛의 번이 아닌 데다 패티가 살짝 고기 질감이 나서 요즘 이것만 먹고 있는데 솔직히 이 세트가 7300원은 이해가 안 간다. 단품은  5200원이다.




카톡에서 뭐 대단한 거 주는 것처럼 이런 무료 이모티콘 카드를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해 줬다. 늙으니 이런 카드 하나로 1분도 기분 좋아지기 힘들다. 하루종일 기분 좋은 날도 드물고 그저 바라기는 기분 나쁜 일이 안 생기면 좋은 날이다.




요기요 무료배달 요기패스X가 도입되고 나서 17000원어치 이상 주문 시  배달팁이 무료다. 거기에 매장 자체 이벤트 할인과 서울지역 추가 할인 10% 쿠폰을 사용하면 가성비까지 챙길 수 있어 다시금 배달의 노예가 시작되었다.

커피전문점 아이스카페라테는 항상 샷이 너무 강한 맛이라 맘에 안 드는데 뚜레쥬르나 바리바게뜨 커피는 내가 딱 좋아하는 약 1.5샷 느낌의 커피를 즐길 수 있어 좋다. 순식간에 원샷 후 얼음만 남았다. 가격은 할인 전 4400원(L사이즈)




요건 새우 오믈렛 토스트 4700원.
만들어 놓은지 좀 오래된 느낌이 아쉬웠지만 예전에 비해 자잘한 새우들이 자주 씹혀서 그럭저럭 맛있게 먹었다.

한동안 할인도 없이 배달팁만 비싸져 거의 이용을 안 했는데 지들도 망했다 싶은지 요기요는 할인의 기회가 많아져 특정 이벤트 브랜드를 잘 이용하면 성능 좋은 가성비까지 챙길 수 있다.

하지만 몸무게는 챙길 수 없더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