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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피자 헛먹었습니다. 오랜만에 단순 페퍼로니 피자 M.

 

비싼 피자 먹고 싶었지만
항상 가성비를 중시하는 저.
피자헛 7000원 할인쿠폰의 능력을
오지게 높여 줄
제일 싼 페퍼로니 피자 M에
치즈만 추가하고
상하이 쉬림프 파스타와
칠성사이다 500ml를 추가.
요즘 콜라를 오랫동안 끊어서리
사이다로 결정하는데 잠시 콜라의
유혹에 망설이느라 시간이 걸렸어요.

약간 시카고 딥치즈피자스럽게
두툼한 도우에 치즈를 추가했기에
치즈의 노란 질감도 넉넉히 보입니다.
근데 우리나라 언제부터 미디엄피자가
이리도 작아졌죠?
옛날 파파존스 미디엄 사이즈를
죄다 흉내내고 있는 느낌입니다.

싼 피자가 목적이었기에
어짜피 페페로니와 치즈만 보여도
뭐 나쁘지 않습니다.

가격은 14900원에
치즈 2000원 추가.


오히려 페페로니꽃이 핀 것처럼
페페로니에 집중하는 느낌도 좋았어요.

맛은 도우가 좀 찰진 느낌이 없이
구멍이 뻥뻥 뚤린 삼립빵 같이 생겼고
손에 기름이 번들거릴 정도로
기름졌지만 맛은 나쁘지 않았어요.

만족도 86점.
가성비 90점.


피자를 시키면 사이드메뉴는
전부 50% 할인 이벤트를 하는데
워낙 가격이 부풀려져 있어서
20~30%의 할인 느낌.

중화풍의 불맛도 나고
살짝 매콤하기도 하고
색다른 스파게티이긴 한데
불맛을 인공적인 소스로 내서인지
살짝 살짝 인공적인 느낌이 납니다.
새우나 치즈의 양도 딱 가격만큼.

상하이 쉬림프 파스타
50% 할인된 가격은 4900원.

정가로 9800원?
미쳤나 봐.

수제피클과 인스턴트 피클의 딱 중간맛인
피자헛의 생피클과 스파게티의 만남은
서로의 애정을 증폭시키는 매개체가 됩니다.
뭐 이러킁 저렁쿵 했지만
색다르게 잘 먹었어요.

피자헛은 바른생피클이라는 이름으로
두 가지 사이즈를 판매합니다.
요즘 피자브랜드들 피클인심이 야박하니
피클 좋아하시는 분은 꼭 피클추가 하세요.
피클 작은 거 500원.
피클 큰 거 800원.
이것도 국물 버리면 양이 정말ㅠㅠ

제조원은 삼각에프엠씨 웰빙랜드

국산 오이 사용.

300원짜리 싸구려 피클맛 보다는
좀 나은 피클.
그러나 피클은 역시
반올림피자의 수제피클이 최고죠.

콜라가 땡겼지만 대신에 선택한
칠성사이다도 오랜만에 마셔보니
좋았습니다만 원래 탄산이 이렇게 약했나요?
강탄산 원하면 스트롱 사이다 먹어라 그건가...

칠성사이다 500ml는 1400원.


오랜만에 피자 좀 싸게 먹으려고
시켜본 피자헛 페퍼로니 피자
전반적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정도의 할인률과 품질이라면
재구매 의사는 충분히 있답니다.

요기요 중복할인으로
이 모든 걸
13000원 정도에 해결했으니
가성비 가심비 잘 챙겼지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