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에 파티국수라길래
뭔가 독특한 신메뉴인 줄 알고
덥썩 샀어요.
(알고 보니 잔치국수ㅠㅠ 1차 빙신짓)
가격은 3500원.
자꾸 쳐다 보니 수미 아주머니
무서워요~ㅋ
얼른 끓여서 츠묵지 뭐해
이 쌍x의 xx야!!!!!
그러시는 듯ㅠㅠ
뚜껑을 열고 서야
잔치국수구나 싶었지만
고소하고 기름진 볶음 야채 냄새가
폴폴~~올라와서 맘이 급해집니다.
(청양고추도 들었어요.)
펼침샷까지 찍는 이 때까지
아~~~무 문제 없었어요.
고명을 이뿌게 국수 위로 투하.
근데 보시다시피
제가 요즘 느타리버섯에 꽃혀서
급하게 느타리버섯을 씻어서
전자렌지로 데치고
마늘까지 슬라이스 해서
역시 전자렌지로 익혀서 얹었어요.
뭔가 더 화려한 국수가 될 거 같죠?
한 번 더
뭔가 더 맛있는 국수가 될 거 같죠?
표시 선까지 끓는 물을 붓고
전자렌지 30초까지 돌려서
미친듯이 면치기를 시작했어요.
근데
편의점 음식 사상
이렇게 맹탕인 음식은 첨 먹어 봐요.
뭐지 이 느낌.
저염도 국수인가?
들리는 소문에 진한 멸치육수라던데
이거 맛이 왜 이렇지?
옛날 같았으면
뭔가
내가 놓친 실수를 깨닫는데
5초가 걸렸다면
정말 이번에는
국수를 거의 2/3를 먹고 나서야
깨달았어요.
이미 엉망이 된 씽크대 한구석에서
외롭게 울고 있던
우리 수미네 파티국수의 국물맛 소스통ㅠㅠㅠ
빙신짓 하고 나서
그래
난 빙신짓을 했을 지언정
난
저염 국수를 먹은 거야.
내일 아침에
얼굴이 안 부울 거니까
넌 결론적으로
잘 한 거야.
장하다 HANS!@@@
아무래도 수미 아주머니 기에
제가 눌린 듯ㅋㅋㅋ
나트륨 1950ml(98%)라는데
전 볶음 야채의 미량의 나트륨만
먹은 셈이쥬ㅠㅠ
근데 칼로리 500Kcal 실화냐?
역시 제조원은 롯데푸드 평택공장.
아~~진한 멸치육수ㅠ
고스란히 냉장고에 있으니
억울해서라도
소면을 함 삶아야겠어요.
원래 이런 실수 잘 안 하는데
이제 자꾸
자잘한 실수의 연속, 시작이네요.
ㅎㅎ
우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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