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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잘 버리는 것도 중요한 세상.

누군가의 머리 위를
빗물로부터 잘 지켜줬을 우산..
옛날엔 우산살이 쇠로 돼서
주워가는 분들이 많으셨는데
요즘 우산은 천덕꾸러기.

나무들아.
예쁘게 꽃을 피웠으면
꽃잎은 니들이 삼킬 수 없을까?
이제 필요 없다고
길가에 죄다 떨구니?
목련은 꽃잎이 커서
길거리에서 변색 되어 뒹굴면
마음이 짠~~하구나.
가끔 우리네 인생이 투영되서 좀 그렇단다.

라면은 맛있었지만
국물은 버려야 한다.
씽크대에 버릴 때도 잘 못 버리면
주변이 죄다 빨갛게 기름지는 거 보면서
조준 잘 해서 버려야 하는데...
그 와중에도 건더기 열심히 낚시질~~로
주워 ch먹어서 저 국물 맑은 거 봐라ㅠㅠ

패스트 푸드 하루 이틀 드시나..
트레이를 버리기 전
바닥 종이를 살짝 앞으로 미리 당긴 후
뚜껑 손으로 조금 밀고
트레이 위 쓰레기 투하~~~
쓰레기 좀 잘 버립시다♡
(옛날옛날에 KFC 하얀 치킨바구니 여기에 버리시는 분 참 많았었던 추억이♡)

이제 바야흐로
봄이고
곧 코로나도 물러가면
여름이 다가옵니다.
저도 계속 아이스음료 들고 다니고
이제 길거리는 예년처럼
플라스틱 음료컵으로 넘쳐날 텐데요.

다 마신 후
버릴 만한 곳 찾다보면
쓰레기통 인심 D럽게 박해서
진짜 버릴 만한 곳이 없던데
근데 대충 요령이 생겨서
은행 자동화기기 있는 곳을 찾으면
100% 쓰레기통 있고요,
주변에 아파트나 빌라가 보인다면
100% 분리수거장 있습니다.
버스 정류장도 쓰레기통을
버스 정류장에서 멀리 설치하는 곳도 많더군요.
이것 저것도 아닐 땐
버스에 타면 쓰레기통 있는 버스 있답니다.
단, 기사분이 음료컵 승차 안 돼요~~~
소리지르실 수 있으니
빈컵입니다~~~미리 보여드리시면 OK PASS.

벌써 안지도 10년은 넘었고
한 때는 굉장히 친했던 지인,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어디서부터 꼬였는지
뭔가 애매하게 흐르는 이상 기후.
슬쩍 나를 이용만 하려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말 한마디 한 마디에
뼈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가끔 보기는 하는데
만나고 오면 뭔가 썩 유쾌하지 않은
기분이 들게 하는 사람과의 관계?
버릴까요? 유지할까요?
술 한 잔 마시며 서로 속 얘기 털어 버리면
옛날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일방적으로 관계를 먼저 끊어 버리면
후탈이 생길수도 있어요.
이런 부자연스런 관계는 언젠가 저절로
끊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대신..그동안 만난 세월이 얼만데..
이런 스트레스는 받지 마세요.
내 뇌는 소중하니까요.

(부부의 세계 다음 검색 캡쳐)

얘얘 또 또 오바한다.
스톱!!!

여하튼

버리실 때
잘 버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