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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아..다시 사진이 올라가네요.

우리집 인터넷은 잘 되지만
티스토리앱에 문제가 생기니
마치 인터넷이 안 되는 듯한
답답함이 느껴졌어요.

다행히 이제
앱에서 사진 업로드에 문제가 없군요.

(이미지출처 : 롯데월드타워 홈페이지)

어제 롯데그룹 창업 1세 회장님이
99세를 일기로 타계하셨는데
역시 재벌 회장님도 가실 때는
빈손으로 가셨겠지요.

화질이 저질인데
어젯 밤에는 타워 탑층부에
빨갛고 파랗던 LED 조명대신
흰색 조명등이 들어왔던데
애도의 의미가 있는 건지는 모르겠네요.

영화 '조커'를
구글 플레이 무비를 통해서 봤어요.

여기저기 가격비교를 했었지만
가격이 좀 더 떨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냥 가격대만 계속 지켜보는 중이었는데
우연히 클릭한 구글 플레이 무비앱에서
타겟 마케팅인지 모든 대여 영화를
500원에 볼 수 있는 쿠폰이 있더군요.

그래서 얼른 낙아챘어요.
10000원 하는 영화 '시동'을 보는 게
가성비는 최고였지만
계속 보고싶었던 조커를 골랐답니다.

주인공에 빙의 된 듯
슬픔과 우울함이 전달되서
유쾌한 영화는 아니었지만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다시 현실로 돌아올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네요.

평점 8.8
(폭력적이어서 0.2점 뺐어요.)

제게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노래로 더 익숙했던
'Send in the clown'이
프랭크 시나트라의 목소리로 불리우며
엔딩 크레딧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영화를 재밌게 보고 났을 때의
감동도 올라오네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에 폭 빠져서 봤어요.

현실과 영화의 모습을 비교하면 우습겠지만
누군가는 조커의 모습으로 살고
누군가는 대기업 총수로 살다
천수를 누리고 가는 모습 사이에는
과연 무엇이 끼어들어 어떤 힘을 발휘했을까요?

전 갑자기 그게 궁금해집니다만
그저 오늘밤은
티스토리앱 사진 업로드 버그가 잡혀
행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