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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홈플러스 잠실 박가부대찌개.

이날 약속은 상황이 안 되는데
지인의 콜을 거절을 못 해서 나갔다가
컨디션이 꼬여 버리기 시작했어요.
저질 체력은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 하거든요.
지인과의 반가운 만남은 마음은 대환영인데
몸이 못 따라 갈 때가 많아요ㅠㅠ.

박가부대찌개의 1인분에 8900원인
수제햄 부대찌개인데
수제햄인지 뭔지 위에 얹어진 햄이
특별히 맛있지 않고 뻣뻣했어요.

라면 사리는 무제한 이라는데
무제한 먹는 사람 몇이나 될까요?
항상 하나로 만조크~.

입맛이 없던 날이라 맛 평가가 애매하네요.
놀부 부대찌개 보다 2% 부족한 느낌인데
덜 자극적인 맛이었던 것은 오히려
제게는 장점으로 느껴졌답니다.

넉넉히 퍼주신 흑미가 섞인 밥은
금세 굳어버렸어요ㅠㅠ.
보온밥통에서 반나절은 시간 보낸 듯한 아쉬움.
그러나 찌개에 말아드신다면
굉장히 꼬들꼬들 맛있을 밥이예요.

반찬은 제가 다 좋아하는 것들..
셀프바에서 부대찌개 육수와 함께
양껏 가져다 드세요.

 지인은 쏘주파.
저도 이날 맥주를 안 마시고
쏘주를 석 잔쯤 마셨어요.
아이린이 모델인 참이슬.
이제 앞으로 이런 여성 연예인 모델을
볼 수가 없다지요.

가끔 아 심심해...
그런데 지인 콜도 없고
카톡도 없다가
몸이 왜 이러지?
감기 올라나?

이럴 때면 갑자기
약속이 겹칠 때가 많아요.
의리상 누군 만나고
누군 거절하고 그러기도 애매하고.

이번에도 약속과 일이
연일 겹치다가
감기에 걸린 거 보며
외부에서 바이러스가 들어왔다기 보다는
몸속에 들끓던 잡균들이
얘~~체력 떨어졌다~~
어여 봉기하라~~~그랬던 거 같아요.

어릴 땐 감기 걸리면
집에서 대접(ㅋ)받고 좋았는데
나이들어서 감기 걸리면
우을증두 찾아와서 슬퍼용ㅠㅠ

혹시 계실까요?
저 대신 아파주실 분?
커피 한 잔 사드릴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