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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롯데리아에서 맥도날드로.

롯데리아에서 아직 도착하지 않은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친구도 롯데리아의 싸구려 커피를 좋아해서 다행.
전 핫쵸코로 온기를 느껴봅니다.

아...술 한 잔 하고
지인이 아쉽다고 커피 한 잔을 하자고
카페로 잡아끄는 걸
고기 냄새 밴 아저씨들이
카페 들어가면 민폐라고
제가 맥도날드로 잡아끌었네요.

괜히 배도 부른데
카페 가서 셋이 만원 이상 돈 쓰느니
맥도날드 로스트 원두 커피 세 잔에
3000원.
이 현실감(?) 어쩔...
실은 밤 시간이라 전 역시 커피 반을
버리기 위해...싼 커피가 좋습니다.

웃긴 건 지인도 맥도날드
무료쿠폰이 있고
저도 무료쿠폰이 있었지만
카운터도 붐비고 제각각 쿠폰 내밀기도
우스워서 거금 3000원(ㅋㅋ)을
쿠폰 안 쓰고 결제를 했네요.

예나 지금이나 카페는 참 편한 공간입니다만 이제는 저렴하고
사람 붐비지 않는 곳이 최고인 거 같아요.

어찌어찌 하다 보니
롯데리아에서 맥도날드로
이상한 들림(?)을 한 날이었습니다.

제가 지인들을 자꾸 저렴한
패스트푸드계로 입문시키는 기분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