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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풍납토성 인근에서.

풍납토성길로 산책을 나갔던 어느 날,
철거 예정으로 보이는 건물에 붙은
폐업 안내문이 저를 숙연하게 만드네요.

언제 어느 자리에서부터
어떤 분이 운영했는지는 몰라도
40여년간 수미용실을 운영하신 분의
세월을 생각하니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아마 이 자리에선 16년을 운영하신 듯)

건물 재건축이 아니라
문화재에 수용이 되나 봐요.
꽤 규모가 있는 건물이던데
건물주는 이익을 봤을까요?
아님 손해를 봤을까요?
ㅋㅋㅋ전 그게 더 궁금한 속물ㅠㅠ.

추적추적 내리는 빗길을
처벅처벅 걸으며
약 1시간에 걸친 산책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