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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신촌 맛집 '진원조 닭한마리'

신촌 현대백화점 뒤 춘천닭갈비집
 근처 골목에 위치한
진원조 닭한마리집이에요.

시원하면서 달달한 김치 하나면
다른 반찬 필요없죠.
김치 맛있었어요.

부추와 양배추를 개인접시에 덜어서
고추양념 조금, 식초 조금,
간장 조금, 겨자 조금 섞어서
자기 취향대로 만들어 먹으면 돼요.
조그만 쪽지에 양념장 맛있게
섞는 법이 적혀있답니다.

처음엔 조금 느끼하고
잡내도 좀 올라오고 그랬는데
기름 좀 걷어내고
김칫국물 좀 넣으니
맛은 더 좋아지더군요.
끓이면 끓일 수록 진해지고...

한참을 먹다가 칼국수 사리를 시켰어요.
2000원이에요.

칼국수를 시키니 육수를
보충해주시네요.
김치국물이 들어가서 빨개요.
레드벨벳의 빨간 맛이 생각 나는...
(ㅋㅋㅋㅋ)

다행히 건너편 테이블이 비어서
메뉴판샷을 건졌네요.
음식점가면 내 음식사진 찍기도
눈치 보이지만
저 멀리 있는 메뉴판 찍기는
그쪽에 손님이 있으면
찍기가 참 그렇더라고요.

맛도 중상 이상.
직원 분 친절도도 중상 이상.
테라스 테이블도 좋았고,
그래서 신촌맛집으로 정했어요.

다만 옆에서 헛소리를 연발했던
제 지인 1인은 정말 ㅠㅠ.
담에 제 정신일 때
한 번 호되게 지껄여야겠어요.
물론 알아들을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