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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피카디리광장을 기억하시나요? 전도연 한석규의 접속 보셨나요? CGV피카디리1958 아세요?

사진으로 둘러보는 CGV피카디리1958사이트는 종로3가 옛 피카디리 극장 자리에 있습니다.

프리머스,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에서 CGV피카디리1958로 바뀐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옛 피카디리 극장에 대해 검색 한 번 해볼까요?
http://m.terms.naver.com/entry.nhn?docId=1205628&cid=40942&categoryId=33132
피카디리 설립인가를 받은 해가 1958년 이라서 CGV에서 그 흔적을 발견하시게 됩니다. 58년 개띠^^이신 분들은 혹 들어 보셨을 겁니다ㅎㅎ

http://mbiz.heraldcorp.com/view.php?ud=20150911000675#cb
(피카디리 변신 기사)

지하철 종로3가 역에서 바로 연결되는 통로에서 바라 본 입구의 모습입네요.

요건 피카디리 광장쪽에서 지하로 직접 내려갈 수 있는 계단 출입구 모습입니다. 이 계단은 가파르고 깊으니 보석가게들이 있는 건물안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시라는...

지하 2층이 티켓박스와 매점 그리고 화장실, 휴게공간, 1관~3관의 출입구가 있습니다. 4관~8관은 에스컬레이터나  주차장쪽 출입구로 나가셔서 엘리베이터 타시면 되구요^^

다시 잠깐 밖으로 나와보니 예전엔 넓디 넓게 여겨졌던 피카디리 광장이 앞에 유서깊은(?)건물의 카페에서 설치한 데크 야외테이블이 아닐지라도 그다지 넓은 공간은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피카디리, 단성사가 한창 재건축을 시작할 때는 복합상가건물이 유행일 때라 종로3가 극장상권이 이렇게 죽을 지는 아마 예상하지 못 했을 겁니다. 어찌보면 그 상권을 죽이게 된 원흉(?) CGV 멀티플렉스가 떡하니 그곳에 자리잡은 아이러니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곳이 지하철 종로 3가쪽 연결통로쪽 이네요. CGV 안으로 들어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옛날에 영화배우들이 헐리우드처럼 핸드프린팅 행사를 한 후 피카디리 광장바닥에 설치하는 게 큰 영광이었었는데 이미 오래 전에 철거가 되었지요. 그 흔적만 CGV피카디리1958에서 조금 엿보실 수 있습니다. 그 엿은 먹을 수는 없어요ㅋㅋㅋ

레전드 영화배우들 사진들을 입체감 있는 판넬에 설치해놓아서 만지고 돌려서 뒷면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이런 건 잘 안가지고 놀죠ㅋㅋㅋ

안녕 피카디리 1958.
왜 제게는 조금 슬프게 다가올까요?
옛 피카디리 관계자 분들은 심정이 어떠실까?

내부는 여느 CGV처럼 은은한 조명에 휴게 공간은 많은 편입니다.

이런 미식축구 게임보드도 두 개나 있고.
예전엔 호텔펍이나 가야 볼 수 있는 꽤나 고급스러운 컨셉이었는데 젊은 이들은 몆  번 하다가 금세 싫증을 내더군요ㅎㅎ

지하철로 오시면 얼굴 인증사진으로 티켓과 콤보 할인을 받으실 수 있는 에코데이 이벤트가 있으니 다른 할인수단이 없으시면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단, 매주 화요일만.

자가용으로 오시는 분은 3시간에 3000원의 주차요금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티켓 박스에서 확인을 받으셔야 하죠.

차량출입은 종로쪽에서는 진입이 불가능하고 안국동쪽에서 오시다가 피카디리 광장앞쪽으로 우회전 진입, 다시 우회전, 그리고 좌회전 하셔야 합니다. 주차장 출입구쪽 길이  좀 복잡하다는 거 참고하시길...

접속의 피카디리앞 라스트씬을 기억하시는 분 계시나요?
해피엔딩으로 미소짓는 두 배우를 배경으로 쾅쾅쾅꽝 울려퍼졌던
 'A lover's concerto' 기억 나시는지..
벌써 20년 전 얘기네요.
어느 순간 30년전 얘기로도 바뀌겠죠?ㅠ

그 추억이 이제 CGV피카디리1958벽에 프로젝터로 투영되고 있습니다. 이 화면을 보지 않아도 전 머릿속에서 여전히 잘 상영되고 있네요. 여러분의 유니텔2.0 아이디는 뭘 쓰셨나요? ㅋㅋ

어느 분에겐 여러 CGV 사이트중의 하나일 뿐인 CGV피카디리1958은 제겐 추억여행지가 되버렸네요.
추억이 켜켜이 쌓이고 쌓여서 자꾸 튀어나오려고 발버둥칠 때 어느 순간 거울을 보면 달력에 보이는 세월이 얼굴에서 보이면서 나도 몰래 고개를 돌리게 되는데...
여러분의 세월은 지금 얼마나 빠르게 도망가고 있으신가요? 재빠르고 잽싸게 뛰어가서 잡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