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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부채도사, 까스활명수(700원)

어지간해서는 소화불량은 나하고는 거리가 먼데 일전에 장염같은 급체 후에 소화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져서 정말 물만 마셨는데 소화가 안될 때가 가끔 있었다.

예전부터 잠깐 잠깐 바쁘고 힘들 때 급체하면 정말 '기가막히고 코가 막히 듯' 가슴이 꽉 막혀 빙빙~돌 때가 있는데 나는 그때 훼스탈을 먹으면 별로 효과가 없었다.

미친듯이 약국으로 달려가 부채표 까스활명수를 들이키면 약 2~3분 후 끄윽~~하고 dog트림이 터지면 차갑던 손발에 온기가 돌면서 언제 그랬냔듯 멀쩡해지는 '신기함'을 여러번 경험하고 나서 나는 부채표 까스활명수의 팬이 되었는데 여전히 우리가족은 훼스탈이 더 좋단다.ㅋㅋ 그런데 희한한 건 타회사 까스뭐뭐는 내게 효과가 없다. 약도 궁합이 있긴 하다.

여하튼 오전부터 속이 더부룩~하더니 약국에서 사먹은 까스활명수 덕을 보고 속이 좀 편해졌다. 그래서 다시 두 개를 비상용으로 사들고 들어오니 음...안심.

상비약이 뭐야? 약을 왜 미리 사다 놓는데? 이래놓고 밤에 급체해서 응급실에서 20만원 쓰고 왔다는 사람도 봤다. 해열제와 소화제 정도는 미리 사다놓자. 편의점 까스활~인가는 내용물이 달라 약효도 다르다.

약국에서 까스활명수는 700원.
꼭 필요할 땐 구세주같은 70000원 짜리다.

(간혹 제 포스팅은 경어체와 반말체가 섞일 때가 있습니다. 방문하시는 분들의 양해 바랍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