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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버스를 타고 일반도로를 신나게 달려보자~뛰뛰~뛰뛰~~빵빵~~

 

동묘 사거리에 있는 우리 농산물 직판장이다.

교회갔다가 환승으로 이곳을 들려서 거대 미나리를 엄청 저렴하게 구입했다.

신천 새마을 시장도 가끔 저렴한 상추와 미나리를 구매할 수 있는데

요즘엔 이곳이 훨씬 싸다.

 

미나리 싸게 사고 기천원 커피를 마실려니

뭔가 맘속에서 언밸러스~해서 편의점에서 서울우유 포리백을 하서 사서 들고 70번을 기달렸다.

쪼오~~옥 시원한 서울우유 커피우유 포리백..세븐일레븐에서 800원인데 120원 올레 할인받아 680원ㅋㅋㅋ

에니웨이~~뭘 해도 좋은 가을날이다.

 

이젠 익숙해진 비닐봉다리를 들고 버스에 올라타기..

 

창밖에 노을이 진다.

 

 

기니피그 동키 동크의 10일치 미나리가 말려지고 있다.

말리지 않으면 2~3일이면 까맣게 썩어버린다.

매일 사러 갈 수도 없고 다 살다보면, 아니 앤완동물을 키우다 보면 노하우가 생긴다.

적당히 말린 후(너무 말리면 노랗게 시들어 버린다는...) 조금씩 신문지로 돌돌말아 냉장고에 넣어놓으면

10~15일은 기니피그가 먹을만한 상태로 유지가 된다.

하찮은(ㅎㅎ) 기니피그 두마리를 위해 쏟는 정성이 참...어찌보면 우습지만

한집안에서 유대감을 형성하며 나누는 정서는

사람 못지않고

강아지 못지않다.

다른 기피니그들고 그런지 모르겠지만

우리집 기니피그들은 하는 행동이 강아지와 거의 흡사하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