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해오름극장앞 계단을 스탠드로 그 앞에 임시 가설무대가 섰다.
제 2회 대한민국 뮤지컬 페스티발.
인터넷으로 정보를 습득, 공연 1시간 30분전에 도착을 했지만 왠만한 자리는
이미 다 점유되어 있어 그나마 중앙통로 끝부분에 자리를 잡고
10시가 넘도록 쭈그리고 앉아 공연을 관람.
다행히 뒤늦게 진우가 국립극장측에서 마련한 깔개를 얻어와서
치질(?)은 면했다.
역시 라이센스 공연작품의 넘버들이 인상적이었다.
창작뮤지컬은 왠지 그곡이 그곡같고 그나물에 그반찬 같은 느낌..살짝 지루한..
하지만 우리 창작극을 사랑해야 함은 두말하면 잔소리요...쩝..
오프닝을 화려하게 장식한 라이온킹 무대는 Circle ofLife.
내가 본 공연의 심바도 나와서 노래는 안했지만 자리를 채워주고 퇴장.
대장금은 동영상을 찍느라 사진에 없지만 김우형 김소현 커플이
언젠가 이곳이란 노래를 들려주었고역시 스위니토드팀의
토비아스 홍광호 배우의 Not While I'm around는 그의 뛰어난 연기와발성으로
정말 여기저기 시끄럽던 관중들이 조용히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역시 동영상으로 담느라 마지막 인사하는 모습만 사진속으로...ㅎㅎㅎㅎ
맨오브라만차는 정성화가 나와서 유명한 넘버 The Impossible Dream을 불러줬는데
옆에 있던 진우가 성악 전공했나 노래 잘하네...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역시노래 잘~한다. 막간의 이석준MC와 임춘길배우의 토크에서도
입담을 발휘...약간 썰렁하긴 했지만..ㅋㅋㅋ
실연남녀의 신성록이 부르는 단 한 번만이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미리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신성록은 키도 크고 옷태도 좋고 잘생기고...부럽3..ㅎㅎ
추운데..더더구나 공연시작 전부터 기다린 시간까지 거의 4시간 이상을
고생(?)을 했더니...물론 보람은 있었지만...몸이 말이 아니어서
몸살이 날까 허리가 아프지는 않을까...걱정을 산더미같이 안고 일어났다.
으그..노친네들..
그나마 공연전에 사다먹은 탄두리치킨 두접시(1접시 5천원)를 먹어서
속이라도 든든했으니 망정이지..배까지 고팠다면...쩝...
오늘 공연은 진우와 기성이와 함께 했다.
나와서장충족발건너편 포차길에서 떡볶이 튀김 오뎅을 실컷 먹고
몸을 좀 푼 후 집까지운동삼아 걸어서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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