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컬쳐에 미쳐

北京之夜(북경의 밤) 4월 30일 밤 8시 야회극장.

미국의 브로드웨이..

영국의 웨스트엔드..

에서의관람의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북경에서 그 첫 스타트를 끊게 될줄이야..

원래 40달러이지만

10인 단체 가격이 30달러라고

유혹(?)하는 바람에

같은 팀 아주머니들의 설득을

뿌리칠 수 없었기에

마지막 날 관광을 마치고

일찌감치 야회극장(북경시 동성구 대야보골목 1번지가 주소다.)에서

구경을 할 수 있었다.



부제로 "북경의 용춤"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극장은 나름 북경의 곳곳의 이미지를 본 후라

이정도면 꽤 크고 고급인 극장이려니 싶었지만

사실 한국의 세종문화회관이나 국립극장에 비해서는

좀 촌스러운 말하자면 왠지 중국식 고급식당에 온 느낌이 더 강했다.

총 6막으로 구성된

그래서 약 1시간 15분 가량 진행된

이 중국식 보여주기 뮤지컬(?)은

다소 지루하게 천편일률적인 보여주기로 끝이 났다.

6막의 주제인 오색의 화려한 장에서는

두 팔 벌려 세계를 환영한다는 내용속에

한국의 아리따운 한복을 입은 두 명의 여성 단원이

아리랑에 맞춰 춤을 추었고

한 남자 단원은 상모돌리기를 보여준다.

중국돈 5천만원 이상이 들었다는

이 뮤지컬은 중간에 보여주었던

변검을 빼고는 그다지 뭐...쩝...

여하튼 나름 최선을 다해준

가이드가 옵션으로 이 공연을 보기로 결정을 하자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는 것은

참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