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수와 나한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랑과 세월. 이 부진한 사랑아 세월에 장사없는 사랑아 세월은 막힘없이 뛰어가는데 내 심장속 피는 기어가고 무한한 사랑이 우한으로 힘들게 할 때 비로소 고개숙인 그들은 힘들게 고개들어 하늘을 본다. 시작도 못 하는 사랑 맺음이 깔끔하지 못한 사랑 사랑아 사랑아 넌 죽을 사 사랑이냐 아니지 아니지 항상 내게 살랑대는 소중한 사랑아 왔으면 죽을 힘을 다해 나를 붙잡고 늘어지렴. 더보기 무제. 나는 너를 반기지 않아. 초인종이라도 누르고 들어 오던가, 아님 전화라도 주지 그랬어? 이번에도 오래 있다 갈건가? 3박 4일만 있으면 안 될까? 내가 요즘 피곤한데... 당일치기는 왜 안 돼? 넌 보통 7박 8일. 아니다 지난 번엔 10박이 넘었어. 도대체 넌 왜 자꾸 이집 저집 돌아다니니? 얄미운 자식. . . . . . . . . . . . . . . . . . . .감기엔? 종합비타민 영양제 한 알 쌍화탕 원탕 종합감기약 두 알 위보호제 한 알 푹잠. 정답입니다. 더보기 SNS 시 한 수 '외출' 외출 준비를 한다. 못난 몸뚱아리 하나 문밖으로 나가는데 왜이리 시간이 많이 걸리누. 음악을 틀어놓은 갤럭시탭이 오늘따라 날 닮아 버벅거린다. 열 번은 드나든 것 같은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멍하니 다시 나왔다. 왜 들어왔지? 모르겠다. 까먹었다. 냉장고를 열고 물을 마시고 버벅거리는 갤럭시탭을 끄고 방안이 좀 조용해지니 아까 목욕탕에 들어간 이유가 생각이 났다. 양치를 했지만 믿을 수없는 내 유후~입냄새를 위해 리스테린 한모금을 드시러(?) 들어갔었는데 멍청하게 그걸 잊었던 것이다. 날씨가 춥다니 옷장에 얼마 없는 옷을 고르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난 언제나 후다닥 나갈 수 있을까? 고르고 꾸며 봤자 맨 호박에 줄 근 수박이거늘... 더보기 SNS 시 한 수 '마음은 물잔과 같아서' 조심히 들고 살짝 내려 놓고 탁 치지 말 것이며 흔들지도 말고 엎지르지 않도록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깨져서 상처 입으면 나만 손해. 깨뜨리고 후회해도 역시 나만 손해. 마음은 물잔과 같아서 흔들리지 않게 깨지지 않도록 항상 살피고 조심해야 한다. 더보기 SNS 시 한 수 '먼저 가세요' 세월은 비켜나게 합니다. 똥차는 비키라고 혼빠지게 클락숀을 울려대진 않아도 시동을 켜고 달렸으면 시동을 끄고 멈출 곳을 찾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누군가 비키라고 소리를 지르거나 눈치를 줄 때 비켜나면 얼마나 무안하겠어요. 우아하게 레이디퍼스트 하듯 유 퍼스트라고 옆으로 양보하면 난 비켜난 게 아니니까요. 세월은 우리를 제자리에 가만 놔두지 않습니다. 어느 교차로로 들어와 신나게 달렸으면 또 다른 교차로로 나가는 게 도로의 모습이자 인생의 길인 듯싶습니다. 얼마쯤 달렸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속도도 내지 못 했고요. 그런데 신차인 줄 알고 탔었는데 어느새 중고차가 되어있네요. 잠시 깜박이를 켤까 합니다. 갓길에서 좀 쉬어야겠어요. 더보기 SNS 시 한 수 105번째 '나의 우물쭈물이 좋아' 마실 물도 있고 바람 막아주는 벽도 있고 내 우물 아주 좋아. 사방 조용하고 아무런 훼방꾼 없는 이 우물 매우 좋아. 나와 달리 뛰쳐나간 내 친구 개구리들 지금 거기도 좋니? 더보기 SNS 시 한 수 104번째 '파란불' (아래사진은 영화 화려한 타인 엔딩중에서) 갈까? 지금 움직여도 돼? 괜찮을까? 파란불 후에 황색등이 경고하고 빨간불이 들어오듯 인생도 계속 파란불만 점등되지 않는다는 것. 누군가는 항상, 가끔 나는 잊고 산다. 그러나 신호등은 빨간불 후에 꼭 파란불이 들어오나, 그러나... 더보기 SNS 시 한 수 일백세 번째 '가까이' 우리 가까이 외롭지 않게 서로 가까이. 너무 멀지 않게 감정을 나눌 수 있게 서로 가까이. 흔들릴 때 붙들 수 있도록 우리 가까이. 서로 가까이. 더보기 SNS 시 한 수 일백두 번째 '잠깐 맥주, 외로움 뱉어 필 베터' 매주 한 번은 널 찾는구나. 맥주, 두 번은 널 못 찾겠다. 안주 옆에 두고 널 친구 했더니 아주 살만 오지게 붙고 널널하게 뱃살 출렁인다. 이리 와주 기쁨이여 널뛰지 않는 평화로움이여. 더보기 (19금) SNS 시 한 수 외전편 '과거, 지우리' 왕십리 똥파리 와수리 군바리 청량리 빠구리 미아리 점보리 답십리 메꾸리 메모리 비우리 과거는 지우리 P.S. 일부 지역의 비하로 오해는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군인분도 미안합니다. 라임만 즐겨주시길 바라면서 불쾌한 분이 계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더보기 SNS 시 한 수 백한 번째 '틔움' 또 또 또 새잎 돋네. 자꾸 자꾸 자꾸 새잎 나네. 나는 조네.. 계속 자네. 새삶을 피우려나 졸며 자네. 라이프여 부디 헬프미. (강추 영화 헬프 포스터 캡쳐) 더보기 SNS 시 한 수 100번째 '게으름에 으름장을 놓아라' 이불 밖은 위험해. 포근하고 사랑스런 이불속. 으르렁 으르렁 으름장을 놓아라. '씻고 나가' 보글 보글 맛있는 라면. 칼칼하고 감칠맛 나는 인스턴트 라면. 크허헝 크허헝 으름장을 놓아라. '밥 먹어' 끄적끄적 재밌는 블로그. 댓글 달리고 푸시 오는 티스토리 블로그. 하아학 하아악 으름장을 놓아라. '너도 가서 댓글 달아'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맘스터치. 세트메뉴와 이벤트 즐기는 패스트푸드. 확그냥 막그냥 으름장을 놓아라. '병원 가서 피검사 해' 누워서 침뱉는 HANS. 자기얘기 자아성찰 블로거. 이런 저런 으름장을 놓는 중. '뭐해, 공감 눌러' (웃어요~웃어 봐요ㅎㅎ) 더보기 SNS 시 한 수 아흔아홉 번째 '행복의 모양새' 네 행복은 동그랗게 생겼구나. 난 네모난 행복을 가졌는데. 쟤 세모난 행복은 조금 부럽다. 저 마름모꼴 행복은 어떤 느낌일까? 둥그스름한 행복이나 동그란 행복이 다를까나? 네모난 행복이나 마름모꼴 행복이 틀릴까나? 가끔은 행복의 모양이, 그 모양새가 궁금하다. 더보기 SNS 시 한 수 아흔여덟 번째 '그게 무엇이냐 하면은...' 창문 하나 맘대로 못 열고 궁금한 의문 하나 제때 풀지 못하면서 숨쉬며 산다고 서로 아웅다웅. 잔뜩 차려입고 젠체해도 집에 오면 죄다 벗어야 하면서 뻐기고 척하며 다들 아등바등. 하루하루 매일매일을 아웅다웅, 아등바등 아~인생 별 거 없다. 더보기 SNS 시 한 수 아흔일곱 번째 '냉장고야 부탁해' 너는 거기 항상 그대로 똑같거늘 너를 매일 마주하는 나는 매일 매일이 다른지... 난 너를 조금 채웠을 뿐인데 너는 나를 너무 많이 채워주니 하루 하루가 다르구나. 너의 변함없는 숫자 18 그리고 4처럼 내 숫자도 너처럼 항상 같았으면 좋겠는걸. 너는 전기를 먹어 온도를 내려야 하고 나는 밥을 먹어 몸무게를 내려야 하니 우리는 그래도 많이 닮았구나. (사진 : 프리이미지닷컴) 더보기 SNS 시 한 수 아흔여섯 번째 '숙이고 일어나고' 겨울은 고개 숙이네. 봄기운은 은근히 일어나네. 지난 힘든 일들 고개 숙이고 새로운 기쁨들 조금씩 일어나길. (위 이미지 다음 검색 캡쳐) 더보기 SNS 시 한 수 아흔다섯 번째 '추억' 소보루빵 하나 먹었는데 방바닥에 부스러기 난리장판이 되듯이사진 하나 꺼내봤는데내 머리속 추억들이 엉켜서 튀어나오기 시작했다.너무 좋아서 지금도 느낌이 전해지는 기쁨들과너무 아파서 지금은 잊었으면 하는 슬픈 부스러기들.오감을 뒤흔드는 추억들. 꺼내는 시작을 내가 했으니다시 고이 담는 작업도 내가 해야한다.사람은 평생 컴퓨터 파일 정리하듯이우리네 뇌속 기억들을 만지며 살아야한다.오늘 밤에는 좋은 거 하나 꺼내서그거 안고서 달달한 꿈꾸고 싶다.운 좋으면 꿈속에서 추억은 날개를 단다. 더보기 SNS 시 한 수 아흔네 번째 '영미' 682번지 앞집 영미 529번지 옆집 영미 632번지 올림픽 영미 219번지 앗 너는 미영이구나. 보고픈 영미씨 힘내요 영미씨. (아래이미지 네이버 검색 캡쳐) (로봇청소기 컬링팀 광고를 기대하며) 더보기 SNS 시 한 수 아흔세 번째 '봄비' 봄비 와요. 이맘때쯤이면 비가오고 난 또 그 노래들을 불러요. 봄비 속에 떠난 사람은 없지만 봄비 속에 많은 추억이 오네요. 올해도 변함없이 봄은 오고 봄비도 오는군요. 나는 봄비를 무척 좋아하진 않아요. 나는 비가오면 그저 추억속에 잠기죠. 그렇게 봄비 오네요. (다음 검색 캡쳐) 더보기 SNS 시 한 수 아흔두 번째 '미세, 먼지' 미세. 힘을 합쳐 중국으로 미세. 나쁜 미세먼지 다시 중국으로 힘껏 밀어주시게. 바람아 먼지를 부탁해. 더보기 SNS 시 한 수 아흔한 번째 '허황히&허황he.(虛荒)' 성장판이 다시 열려서 5cm만 더 크으자. 먹으면 먹을수록 살 5kg만 감량하즈아. 자고 일어나면 콧날 조금만 올라가즈아. 눈 깜빡 한 후에 10년만 뒤로 가즈아. 이번 주 토요일에 로또 1등 가즈아. 티스토리 블로그 하루 조회수 1천 가즈아. (다음 검색 캡쳐) 더보기 SNS 시 한 수 아흔 번째 '2월과 이월' 어느새 2월도 끝자락. 못다 한 숙제들. 얼마 남지 않은 2월. 이제 3월이면 봄소식 데려올텐데 성급하게 조바심나게 왜 벌써 3월이 오려나. 아직 못 다한 거 맘편하게 3월로 넘기자. 이월해. 더보기 SNS 시 한 수 여든아홉 번째 '인생과 세탁' 이것 저것 다 집어 넣고 이리 돌고 저리 돌고 지루한 기다림 뒤에 원하는 결과물이 튀어 나올 때까지 처다보고 또 쳐다보고, 드디어 귓가에 울려대는 경축 벨소리와 함께 반가운 문이 열리는 행복함. 노력의 결과물, 아이 좋아라. (사진출처 : LG전자 트롬) 더보기 SNS 시 한 수 여든여덟 번째 '일부 편의점' 간판 불 하나 꺼도 걸리고 명절에 문 닫아도 걸리고 본사에 항의해도 걸려요. 비닐봉지 그냥 줘도 걸리고 술담배 미성년자 실수해도 걸리고 알바임금 실수해도 걸려요. 그래서 늘 가게가 마음에 걸리고 돈 버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그러나 망하는데 시간 별로 안 걸려요.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