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이용하기 위해 친절한 척 하는 인간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간관계 해프닝, 빈말 반복하는 사람들 대학원 다니며 운이 좋게 행정조교 일을 같이 시작했다. 하릴없이 연 900만원이 나오던 시절. 지금 돈으로 하면 약 1200~1500만원 정도 느낌이랄까? 용돈은 용돈대로 받고 월급은 월급대로 챙기던 내 인생 신났던 시절. 그 행정조교 자리도 교수님 최측근이란 이유로 굽실대는 사람들이 생겼다. 바로 요즘으로 얘기하면 연구교수님. 그땐 보따리 사간강사분들이었다. 그렇다고 어린 내가 그걸 즐기기엔 나는 내 다른 즐거움들이 너무 많던 시절. 유난히 나에게 친근하게 굴던 나이 많으신 중년 아저씨 학생 한 분이 계셨었다. 어린 나는 그분이 속셈을 가지고 내게 접근한다는 걸 눈치 빠른 편인데도 미처 몰랐었다. 자기 직장일이 너무 바쁘다고 리포트 걱정을 하시면서 정중하게 나보고 리포트를 써달라고 부탁을 했다. 나에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