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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4

SNS 시 한 수 '버스 안에서' 기사님 이거 왕십리 가나요? 길 건너 타세요. 기사님 저 강남역에 좀 내려주세요. 저기 아까 강남역 얘기한 분 이번에 내리세요. 어머 어떡해. 아 나몰라 정거장 지나쳤어. 버스 안에서 옛날 버스 안을 추억해봅니다. 회수권 안 내고 도망치는 학생 잡으러 뛰쳐나간 안내양 누나가 돌아오지 않아 기사님이 끌탕하던 그시절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잔돈이 없어 저 멀리 있는 구멍가게까지 가서 껌 사야 하는 일도 이제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깨끗한 버스 안에서, 친절한 기사님이 조심스레 운전하는 버스 안에서 옛날 거칠고 무정차하고 덥고 짜증나던 버스를 그리워하는 건 못난 마음입니다. 하지만 못나도 좋습니다. 돌아갈 수 있다면 한 번은 그 힘든 버스에 안내양 누나가 뒷문에 억지로 태우던 만원버스에 한 번은 더 매달.. 더보기
급조 포스팅. 2021.11.24.수요일 블태기 와서 포스팅을 몇 달씩 쉰 적도 있으면서 막상 열심히 포스팅하는 지금은 올릴 게 없어서 그냥 쉴까 싶은데 왠지 또 서운하네요. 그래서 막 찍어 놓은 갤러리 사진첩을 뒤졌어요. 도시에서 바다가 보인다는 건 바다가 안 보이는 지역에 사는 사람에겐 참 부러운 풍경이지요. 더더구나 수평선이 저 위에 있어서 바닷물이 도시로 쏟아질 것 같은 착시 현상ㅎㅎ 여긴 지난 번 다녀온 동해시 입니다. 신세계 본점 외벽엔 멋진 미디어 파사드가 설치되어 있어요. 실제로 보면 더 멋지니 시간 내서 한 번 들려보세요. (생활속의 백화~~점 신!세!계!) 기사님이 사라졌다? 똥? 에이 설마? 다행히 오줌이신 듯. 일찍 돌아오신 기사님♡♡ 얜 무슥하게 똥 오줌이 뭐니? 대변, 소변도 있는D. 그래 나 무슥하다 어쩔래~~~ 죽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