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손쉽게 하나쯤 머리속 어딘가 돌돌 말려있는김밥의 추억...
정말 오랜만에 집안에서 김밥이 말렸다.
김밥 옆구리는 안터졌지만 나름 훈훈한 시간이었다는...
그러나 내일 소풍간다고 김밥 재료 사러 어머니 졸졸 쫒아 시장 갔던
그 감흥은 1%도 느낄 수 없어서 안타깝다.
풍요로움이 주는느낌의 빈곤...
머핀을 구우면 집안에 고소한 냄새가 핀다...
머 피웠니? 향초? ㅋㅋ
난 왜 80년대 개그가 좋을까...ㅎㅎ
한단계 업그레이드...구멍을 뚫어 포도잼과 과육을 필링했다..
빵이 없으면 마음이 빵빵할 수 없어 가끔 20% 할인된 큐피콘으로 던킨에서 베이글을 사다가 냉동실에 넣어눈다.
그러면 빵이 고플 때 상온에서 살짝 해동시켜 팬에 버터를 넣고 구워 잼이나 스프레드 버터를 발라먹으면
인생 감칠나게 발라먹는 맛이 난다...
물론 옆구리로 뭔가 흘러가며 쌓이는 느낌도 같이 느껴야 하지만...
계륵~
뭐니 뭐니 해도 즐거운 시간은 콜라나 커피같은 카페인을 쪽쪽 빨아댈 때...
이제 폐점하여 폐허같이 변한 맥~풍납점 앞을 지나며 갑자기 내 마음이 어둡다.
그 풍납점 야밤마실 이젠 못하게 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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