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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과 도란

폐장한 송도유원지...

우체부

나의 휴가, 바로 여기가 ‘천국’이였어요

안녕하세요. 파란우체부입니다. 모두들 휴가는 다녀오셨는지요. 누구와 함께했던 어떤 휴가지가 제일 기억에 남는지, 파란 블로그와 함께 애틋했던 나의 휴가에 대한 얘기들을 공유해봐요.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모처럼 서울나들이 하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를 모시고

대여섯살된 어린아이는 부모님 손을 잡고 송도유원지로 신나는 소풍을갑니다.

모처럼의 나들이라 신나게 놀다가

사진사 아저씨에게 사진도 찍고

그 어린 아이는 라면봉지에

옆으로 기어가는 조그마한 게를 잡아가지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 지하철에서의 재롱이 지금도 뇌 한구석에 딜리트되지 않고 남아있고

그날 찍은 사진도 여전히 사진첩 어딘가에 남아있습니다만

추억할게 너무 많으니 잊으라는듯

TV뉴스 한꼭지는잠시나마 가슴이 저릿하게 하는군요.

우린 서로 다른 추억들을닫으며 살게 되겠지만

당신에게 나에게 오래된 추억이 자꾸만 쌓이면

산사태마냥 버겁게 무너지는 추억사태가 올지도 모릅니다.

가끔은 아깝지만딜리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옷에 달라붙는 먼지는 털어내도

세월에 달라붙는 추억들은 털어내기는 참 쉽지가 않군요.

어린시절

귀한 소풍

그 때 그 아이가 놀던 시절이

천국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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