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어영비영 하다가
문득 창밖을 내다보니
온통 세상이 하얗다.
항상 몰래 오는 손님
자정 가까이까지 내린 겨울눈이다.
신난 개마냥
이대로 잘 수는 없다..
슬리퍼 질질 끌고
나가서
누가 하나 밟은 흔적 없는 길을
한 10여분 좋아하 뛰다가 들어왔다.
오늘 새벽에 또 온단다.
항상 그렇듯이
피해만 없는 눈이라면
정말 대 환영이다.
어젯밤...
좋았다..
신났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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