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조용히 살 수 있게 해주세요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된 하루 저녁 10시가 넘어서 첫 끼를 먹었네요. 생전 처음 경찰서를 가봤어요. 저 때문은 아니고 가족 중 한 명 때문에요. 나이를 먹었지만 경찰서는 여전히 두렵고 무서운 곳입니다. 잘못 한 것도 없지만 주눅들고 그랬어요. 그래도 친절한 경찰관 분들이 정수기 물도 있던데 목 마를 거라며 생수병을 따서 주시고 위로의 말씀도 해주시면서 너무나 따뜻한 분들을 만나 진심으로 감사했어요. 맘 같아선 간식거리라도 사다드리고 싶었지만 요즘은 그런 행동도 민폐짓이 될 수 있어 일이 마무리되면 게시판에 칭송글을 올려드려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대충 일이 마무리가 되니 긴장이 풀려 지하철 출구를 헷갈려 마구 헤맸네요. 저는 조용히 사는 것이 좋습니다. 소심한 성격탓에 쥐죽은 듯이 살고 있습니다만 가족의 굴레는 많은 혜택도 주었지만 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