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양은 아름다웠다.
오랜만에 헤비다운을 꺼내 중무장을 하고
산책에 나섰다.

죄다 자빠져 있었다.

서주경 노래 쓰러집니다를 흥얼거렸다.

난 원래 보수였으나 지금은 중도가 되었다. 지금은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그때그때 다르다.

너무 추워서 편의점 온장고를 찾았는데 쌍화탕류와 커피류만 많아서 어쩔 수없이 얘를 골랐다. 페트병을 온장고에 넣은 게 맘에 안 들었으나 다행히 뜨겁지는 않고 따뜻. 추위가 살짝 수그러들었다.
가격은 2000원. 난 T우주 CU구독으로 1400원에 구입. 달달하니 맛있었다.
❤️
추워서 더는 못 돌고
상쾌해진 기분을 들고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와 옷을 벗고 침대로 몸을 던졌다.
근데
근데
다리에 이상 반응이...
무릎이 살짝 빨갛게 붓고
미친 듯이 가려웠다.
뭐지?
왜 이러지?
너무 건조해서(내 피부 중 유일하게 건조한 부분이 무릎과 허벅지 쪽이다.)
피부 트러블이 일어났나?
그런데
이렇게 따갑게 미친 듯이 가려운 느낌은
살다 살다 처음 느껴 본 증상이다.
혹시나 해서
검색을 해보니...
와...
한랭 두드러기란다.
정말 인터넷에 나온 대로
몸이 따뜻해지고 시간이 지나니
언제 그랬냔 듯이
증상이 사라졌다.
살다 살다
추운데 나가서 좀 돌아다녔다고
한랭 두드러기가 생기다니.
옛날엔 이런 일이 절대 없었는데...
아마도
최근 감기로 몸 상태가 안 좋으니
이런 알레르기도 생긴 게 아닌가 싶다.
담엔 바디로션을 듬뿍 바르고
오늘처럼 면바지 말고 기모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나가야겠다.

귀여운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는 걸 보니 기분이 상큼해진다. 건강하게 자라서 나라의 훌륭한 보배들이 되어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