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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차이나 팩토리 NO.1

겨울의 올림픽공원은 스산합니다.


5호선 올림픽공원역 바로 옆

올림픽공원동2문 출입구쪽에 위치한 차이나 팩토리에서

옛 추억을 되새길 지인들을 만나기 위해 부지런히 발걸음을 했습니다.


CJ카드와CJ원 멤버쉽 카드 두 장만 있으면 cj푸드빌 계열 레스토랑 외식은 무척 알차게 됩니다.

그래서 더 자주 가게 되는 차이나 팩토리랍니다.


신조교 정조교 한조교가 옛추억을 깔고 앉아 음식을 기다립니다.

물론 딤섬바의 딤섬들을 조금 가져다 놓고 오손도손..


메뉴 선택권을 저에게 주는 바람에 제 맘대로 주문을..ㅋㅋ

차팩에서 빠질 수 없는 유자소스의 연어 카르파쵸.

점점 훈제 연어가 작아지곤 합니다.

보통 마트의 훈제연어는 자주 세일을 하는 것을 보면

훈제연어의 수입단가가 올라간 거 같지는 않은데

연어 인심..더 박해지면 곤란합니다.


깐풍기랍니다.


해물관자살 볶음..

달달한 전분소스에 몇가지 해물들과 관자살이 있습니다.


마요네즈 새우.

튀김옷이 완전 뻥튀기..ㅋㅋ

비쥬얼은 좋지만 실속은 떨어집니다.


매콤 달콤 쫄깃한 내 완소메뉴 몽골리안 비프.

그냥 끝맛이 좀 매운 정도랍니다.


중간에 딤섬바 한 번 다녀오신 지인..


이것도 달콤 쫄깃한 꿔바로우.

찹쌀 탕수육이랍니다.

썰어먹는 재미가 곁들지요.

신양 정양을 위해 썰어서 서브했더니

정말 좋아합니다.

ㅋㅋ


훈제오리 볶음입니다.

요즘 훈제오리가 흔해져서 매력상실..


크리스피 치틴...

뭐 치킨이야 거기서 거기..


1천원을 추가로 받아가는 굴탕면..

대신 1천원을 추가로 받아가서인지 내용물은 좀 더 낫네요.

끝맛이 칼칼하니 건더기도 많고 양도 많고 괜찮습니다.

다만 배가 너무 불러오네요.


잘빠진 아이스크림을 자랑스레 들고 왔더니

이게 뭐냐고 난리입니다.

떵~모양이 제대로 나왔구먼...

그러더니..

신양이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준다고 자기도 뽑아옵니다.

오른쪽 떵~아이스크림..

제가 볼 때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마지막 끝을 얄쌍하게 뽑아야 제맛인데...

서로 잘났다고 우깁니다.

ㅋㅋ


정양이 다녀오더니 주제를 알고 자기는 포기한답니다..ㅋㅋㅋ

오랜만에 세명이 제각각 아이스크림 모양새를 가지고

화기애애하게 웃었습니다.

에스프레소를 뽑아와 아포가토를 만들어 먹습니다.

아포가토도 한창 유행을 했지만 이제 다들 포기한듯이

만들어 먹는 사람이 적습니다만

아이스크림과 에스프레소샷의 만남은

최고입니다.

달콤 쌉싸름한 그 맛..

물론 살찌는데 지름길입니다.

ㅎㅎㅎㅎ


저로 다른 학과의 조교를 하며 친분을 다졌는데

어느새 세월이 15년 이상이 되어버렸네요.

명지대 칸에 모여서 깔깔거리던 시절이

다들 똑같이 그리울겁니다.

정말 그립군요.

그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