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컬쳐에 미쳐

''''스위니토드'''' 뮤지컬 스릴러~2007.10.02. 20시 LG아트센터

KTF멤버쉽티켓에서 예매를 했다가 1. 같은 할인조건(20%)에 2. 캐스팅이 더화려했고

3. 더더구나 더 좋은 좌석이 딱 한 석 남아있던 4. 1만원짜리 카탈로그도 공짜로 주는

클럽발코니데이 공연을 잽싸게 예매했다.

클럽발코니데이만의 특별한 커튼콜과 배우의 특별한 인사말을 들을 수 있는

클럽발코니 회원임이 자랑스런 공연이었다.

오늘의 캐스트는 스위니토드에 류정한(하지만 덤으로 더블캐스팅인 양준모의 공연까지..ㅋㅋㅋ)

러빗부인에 박해미 안소니역에 임태경 토비아스역에 홍광호(오늘은 이배우의 발견...)

황금캐스트이다. ㅎㅎㅎ

더더구나 1층 맨앞쪽 좌석이라 유명 배우들의 얼굴과 표정을 읽어가면서

관람을 하니 그 기쁨이 두배~~






오늘 공연의 백미는 예상치 않았던더블캐스팅 배우를 모두 맛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정말 대단한 열연을 보이던 류정한 배우가 1막이 끝나갈 무렵 2층 이발소 세트에서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다 무대로 살짝 뛰어내린 후 대사를 읊고 턴을 하면서무대로 쓰러지는 장면에서

너무 몰입을 한 나머지 어깨 탈골이 되었기 때문이다.

계속 팔쪽을 쥔 채로 1막이 끝났는데 뭔가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인터미션이 끝나고 류정한 배우의 탈골로 2막부터는 더블캐스팅된 양준모배우가 공연을 한다는

안내가 나와서 1막에서의 그의 열연에 반한 나머지 에이~하는 야유가 잠시 나왔지만

다들 독특한 뽀너스 공연에 만족해하는 눈치였다.

공연을 보다보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어서 신기했고

이런 경우를 대비해 더블캐스팅된 배우가 대기를 하고 있었는지는 처음 알았다.

운좋게 방문중에 공연을 하게 된 것인지 아니면 항상 본인의 공연이 아니어도

스탠바이를 같이 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했다.

토비아스 역을 한 홍광호 배우의 리얼한 푼수(?) 연기가

나중에 러빗부인을 향한 뭐든지 하겠다는 사랑고백에서는

팔에 소름이 돋았다. 이 배우 나중에 커튼콜 때 역시 우뢰와 같은 박수를...

음..박해미 배우는 뭐랄까 에너지가 정말 넘쳐나는 배우라고 해야하나

러빗부인의 역할을 어찌 그리 열정적으로 해내는지 정말

이 배우 멋지다. 약간 트롯발성이 느껴지는 성악발성이지만 역시 목소리에서도 파워가 느껴진다.

임태경..

꼭 한 번 보고 싶었는데

조안나와의 애절한 사랑노래에서 그의 부드러운 음색이 아주 잘 어울린다.

아직 카리스마는 아주 조금 부족하지만 연기경력에 비해서는 정말 아주 아주 잘한다.

오늘 공연은 천장이 높은 LG아트센터의 공연장 특성을 아주 잘 살려서

세트가 구성이 되어 있어서 나름 역동적인 무대환경을 만들어 낸 것 같다.

다만 높은 곳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불안한

공연중 흥분한 배우들의 부상이 일어나기 쉬운..그런 무대였다.

꼭 건설현장 비계를 본듯한 느낌.


*이사진의 저작권은 뉴스컬쳐와 스위니토드제작하신 제작자분들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무대가 독특하고 높아서 한 장 가져왔으나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폰카의 야간 촬영은 역시 광량부족으로 떨림도 심하고

한계가 느껴진다. LG아트센터 스위니토드 옥외광고이다.







지난 번 스릴미 충무아트홀 공연 때 다른 팀 공연을 보느라 류정한 김무열팀 공연을 못본 것이

정말 후회가 되었는데 이렇게 가까이 팬사인회에서 직접 보니...ㅎㅎ 므흣.

홍광호 배우는 2막에서 시궁창을 헤매인 까닭에 검은칠을 해서...

류정한 배우는 실물이 꽤 괜찮았다. 여성팬들이 많은 이유는

그의 노래실력 때문만은 아닌듯...

이 사인회 보겠다고 30분 이상을 기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