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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에 미쳐

''''뮤지컬 대장금''''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007.09.05. 19:30


스타벅스 한양대점에서 MD상품 구매하고 받은 티켓.

2층 좌석이라 불만이었는데 오른쪽 구석 앞에서 네번째 줄인데 무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자리여서 보는데 지장은 없었다. 쌍안경을 지참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오늘의 캐스트인 김소현,원기준,이태원의 얼굴은 대략 윤곽밖에는 안보이는 아쉬움이..













대장금 포토존에서..

내부가 어두운 관계로 사진이 많이 흔들렸다.






2층이라 사진촬영 단속이 심하지 않아서 cool~

무대는 주로 천장에서 무대장치들이 내려오고 중간중간 막들이 쳐지는

정도의 무대변화를 주었는데 무대뒤로 용들이 꿈틀거리는 모습과

바다의 장면을 보여주는 효과를 무엇으로 내는 것인지 궁금했다.

전체적으로 너무 뻔한 다 아는 스토리이기에 다소 진부한 면들이 있었지만

김소현의 완벽한노래가 무대를 꽉 채워주는 느낌이다.

원기준의 발성은 다소 아슬아슬 했지만 부드러운 목소리나

멀리서 보이는 실루엣마저도 멋져보이는그의 기본매력만으로도

그의 역할은 충분하다 싶다. 2000년도에 방송된 SBS드라마 불꽃에서

이영애의 남동생으로 아주 단역스럽게 나왔던 그를 이미 점찍어뒀던

나로선 그의 뒤늦은 유명세가 조금은 아쉽다.

최상궁 역을 맡은 이태원은 조연의 역할이지만

아주 훌륭한 노래실력을 뽐내어서 무대를 더욱 단단해게 받쳐주었다.

비슷한 궁중옷을 입고 있는 그녀에게서 명성왕후의 냄새가 나더라..ㅋㅋㅋ

난 재밌게 봤지만 같이 본 신조교는 좀 그저그랬나 보다.

뭔가 스펙타클한 맛이 좀 덜하고 대장금~하면 역시나

드라마의 오나라 오나라~만 떠오르는 뭔가대장금만의 넘버들이

없다는 점이 아쉬움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인터미션 20분 포함 약 160분간의 공연을 보고 세종문화회관부근을 헤매다

더플레이스 바로옆 지하 호프집으로 들어가 골뱅이+소면에 맥주 한 잔씩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