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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제법 눈 많이 온 날 2008년 12월 7일 21시 전후

작년에도

올해도

밖에

제법

함박눈이 내리는데

난 그 옛날처럼 밖이

아닌 집에서 창밖으로

내리는 눈을 쳐다보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카메라를 들고 올팍으로 나갔다.

일단 우리동앞에 닉네임 한 번 새겨보고...




올팍 평화의문 근처에 누군가 눈사람을 만들어 놓았는데

촛불집회마냥 무슨 무슨 구호를 적어놓고

눈사람에게 촛불을 안겨놨다.

이 낭만적인 눈내림속에 과연 저런 짓을 하고 싶었던 사람은 뉘길까...



스타벅스에 들려서 카페라떼 한 잔 사들고

집으로 돌아오며 홀짝홀짝..

그 뜨거움에도 외로움은 전혀 녹지 않았다.


우리동앞에 초등학생 남매가 눈사람을 만들고 있었다.

잠깐 사진 한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