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어 내서 행복하던 날들을 보내면
어느덧 포기해야 편안한 날들을
맛볼 시간이 온다.
야속한 하나님은
내 소원을 들어줄 듯 꼬드기다
그냥 조용히 뒷짐지고 말씀이 없다.
허탈하고 허무한 마음에
잠못드는 밤을 보내 봤자
피곤함과 서글픔은 오롯이 내몫이다.
욕심과 희망이 다름을
구별도 못 하며 낭비한 내 과거의 애틋함을
오늘밤에는 이불속에서 좀 나무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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