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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명동 맛집 산동교자 - 오향장육 그리고 덴뿌라(소문대로 뭔가 친절은 약간 묘한곳)


명동 중국대사관 근처 올레KT 빌딩 앞에 있는 산동교자를 찾았다. 옆에 회빈장에서 탕수육 맛있게 먹고 이골목 한 번 더 와야지 했는데 얼마만에 다시 온건지...쩝

오향장육이다. 24000원.
향이 심하지 않고 대파와 오이 마늘 그리고 소스와 함께하는 맛이 쫄깃 달달 담백하다.

덴뿌라. 16000원.
탕수육 같은 튀김에 양념이 되어있어 짭짤하니 고소하다. 소금후추에 찍어 먹으면 탕수육이나 후라이드 치킨과는 또다른 풍미가 느껴진다.

곁들이는 요 계란국 때문에 어느 취객 커플이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이층 손님들이 죄다 술자리 분위기를 손해봤다.
한커플은 음식 죄다 남기고 나가는 분위기. 한커플은 열받은 여친 달래느라 남자가 계속 눈치보고. 내 일행중 하나도 열받아 나가면서 한소리 해야겠다고 큰소리치고. 인터넷에 불친절하다는 멘트가 꼭 빠지지 않던데 그 한 진상커플이 잘한건 아니지만 다른 손님 생각하면 그렇게 미숙하게 고자세를 취하는건 분명 잘못된거라 생각한다.

독하지만 향이 좋았던 이과두주.

에어컨도 약하고 분위기도 어수선했지만
우리끼린 음식도 맛있고 술이 있고 반가움에 건배.


산동교자.
음식 맛으로는 또 가고 싶고
뭔가 또 가기는 싫은 묘한 곳.
특히나 2층은 너무 불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