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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2015년 5월 16일 토요일.











목련 벚꽃도 진 곳에
철죽이 흐드러지게 피더니
그것도 진 자리에
넝쿨장미들이 피기 시작했다.

자연은 새치기 하는 법이 없이
참으로 질서 정연하다.

하루 심해졌던 미세먼지가 물러가고
파란 하늘에 모처럼 근심없는 토요일을
보내고 있다.

누이와 조카들이 와서
원할머니 보쌈에
GS리테일표 양장피에
삼겹살과 훈제오리까지 구웠다.

한상에 둘러서 먹고 마신 주말.
먹고 나서 치우는 것도 일은 일이다만
파티가 별게 파티인가.

사랑하는 이들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피어나는 웃음.
행복이 파티인게다.

2015년 5월 16일 토요야 9시 32분.
이젠 또 다시 추억속으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