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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오랜만에 이디야 포스팅 / 캐모마일 레드티 3000원.



한창 이디아에서 에스프레소 콘파냐에 재미붙이며 스탬프 놀이하던게 2009년 즈음인거 같은데 그동안 이디야의 발전은 엄청나다. 군데군데 이디야 점포들이 포진했고 낮은 폐점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점포의 규모나 커져버린 브랜드의 이미지 만큼이나, 아직도 저렴하다긴 하지만, 가격도 많이 올라서 이젠 저렴하다는 느낌은 예전같지 않다.

그래도 어느 점포에서나 도장을 받을 수 있고 유통기한도 넉넉한 이디야 스탬프카드가 여전히 이디아로 가게 만드는 큰 요소가 되는 것 같다.
(같은 점포 도장이 최소 두개는 찍혀야 그 매장에서 무료음료를 마실 수 있으니 반드시 자주가는 동선안의 매장 스탬프가 두개 이상 찍히도록 노력해야 함.)

유효기간이 3월까지인 스탬프 남은 칸 마저 찍느라 딴 곳 안가고 주구장창 이디아에서 캐모마일 레드티만 마셨다. 티백하나에 더운물 그리고 종이컵과 걸터앉는 의자에 3000원. 어찌보면 합리적인 것 같다가도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다만 가격이 더 오른다면 이젠 이디야는 빠이빠이 하게될 수도 있다.이디야의 경쟁력은 업그레이드되는 원두나 인테리어라기 보다는 가격과 편리한 스탬프카드의 매력이기 때문이다.

한 때 창업의 유혹에 깊이 관심을 가졌던 이디야. 여하튼 아직까진 매력적이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