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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3.3 삼겹살데이?


(고기 굽는 사진은 워데로 간굥?)



천호동 로데오를 조금 벗어난 천호시장 윗쪽에 있는 동물농장...이 아니라 옛날 농장이라는 곳에서 한방삼겹살이라는 국내산 삼겹살 11000원 짜리를 먹었다.
와인삼겹 된장삼겹은 9000원인 대신에 수입산이다.

제법 반찬이 푸짐하게 나오는데 김치도 포기로 두 장 크게 나오고 괜찮은 편이었다. 손님도 많고.

근데 국내산 좋은 돼지고기 잘 사오시는 오마니 정육점 고기에 비하면 삼겹살은 좀 질이 떨어진다. 색깔도 분홍빛이라기 보단 약간 색이 죽었고 바싹 구웠는데도 냄새도 조금...

그러나 반찬이 그정도는 커버가 되는 집같다. 양배추 샐러드도 맛있고.
물냉면은 so so.

비도 치적치적 내리고 급 썰렁해진 날
쏘주에 삼겹.
이거 우리나라 국민들의 지친 삶을 달래는 보약 같은거다.

3.3 삼겹살데이에 얼마나 많은 꿀꿀이들이 희생되었을까.
삼가 돼지들의 희생에 감사를~~~
ㅎㅎ